
[한국시니어신문]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01만8천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중 17.5%가 고령자라는 얘기다. 2025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고령자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고령인구가 계속 증가해 2025년에는 20.6%로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 도달 연수는 오스트리아 53년,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에 비해 한국은 7년에 불과하다. OECD 주요국 대비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고령자 중 절반 이상 "더 일하고 싶다"

65~79세 고령자 중 54.7%는 생활비 마련, 일하는 즐거움 등의 목적으로 일을 더 하고 싶어했다. 2022년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 35.2%, 임금수준 16.0%, 일의 내용 13.3%, 과거 취업 연관성 10.5%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전체 고용률(60.5%)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2015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다. 고령자의 실업률은 2018년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은 3.8%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 고령자의 소비 생활 변화

2021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생활이 크게 달라졌다. 집에서 먹을 음식의 구매(54.5%)가 가장 높았고, 안전 및 위생용품의 구매(36.4%), 집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기 위한 소비(3.2%) 순으로 응답했다. 안전 및 위생용품의 구매는 고령자가 전체연령보다 10.5%p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니어신문 김규민 기자] kyumin02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