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인공지능(AI)이 1초에 수억 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답을 계산해 내는 시대. 그러나 정답은 알려줄 수 있어도, 삶의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그 깊은 통찰의 영역은 기계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빚어낼 수 있는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간이라는 재료를 다루는 데 가장 능숙한 시니어의 삶은, 그 자체로 통찰의 거대한 원석과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통찰은 머리에 쌓이는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가슴의 깊이와 눈빛의 온도로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원석을 어떻게 더 영롱한 보석으로 다듬어 나갈 수 있을까요? 여기, 시니어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할 네 가지 연금술을 소개합니다. ◇ 첫째, 경험이라는 원석을 ‘성찰’로 닦아 보석으로 만들라 통찰은 단순히 시간을 보낸다고 저절로 생기는 이자가 아닙니다. 수많은 경험의 강물에서 의미라는 진주를 건져 올릴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시니어의 삶에는 성공과 실패, 환희와 눈물이라는 수많은 조약돌이 쌓여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그저 지나간 시간의 퇴적물로 남겨두지 않는 것입니다. 매일의 짧은 기록, 혹은 삶의 회고록을 써 내려가는 것은 흩어진 조약돌
시니어도 충분히 앞설 수 있다 많은 시니어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이야기할 때, 자신은 이미 뒤처졌고 젊은 세대만 앞서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AI 시대는 단순히 속도와 신기술에 적응하는 능력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니어가 평생 쌓아온 경험과 지혜,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AI와 결합될 때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시니어는 단순한 ‘사용자’가 아니라, 기술을 사람답게 활용하는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손주보다 더 스마트해진다는 것은 기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를 지혜롭게 다루는 능력에서 비롯됩니다. 첫째, 경험에서 나온 지혜를 활용하라 시니어는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으며 살아왔습니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할 수는 있지만, 인간이 몸소 겪으며 얻은 교훈과 판단력은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위기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보다 차분히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는 오랜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사업 실패를 겪은 시니어가 후배 창업자에게 해주는 조언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의 무게가 담긴 지혜입니다. 이런 경험은 손주 세대가 접할 수 없는 귀한 자산이자, AI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이제 사람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표합니다. 특히 시니어 세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자신들의 경험이 무용지물이 될까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이는 큰 오해입니다. AI 시대는 시니어의 역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경험과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지혜와 삶의 태도는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시니어는 여전히 사회와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이며, 그 역할은 결코 끝나지 않았습니다. 첫째, 실패와 좌절에서 얻은 교훈은 미래 세대의 길잡이 시니어의 삶에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 그리고 극복의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성공의 과정만 보지만, 실제로 더 큰 자산이 되는 것은 실패와 좌절에서 배운 교훈입니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는 있어도, 인간이 직접 겪은 실패의 감정과 그 속에서 길러낸 회복력은 제공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 실패를 겪은 시니어가 후배 창업자에게 전하는 조언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의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 지혜입니다.
[한국시니어신문] 30년 전 결혼과 함께 마련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이순자씨(68)는 최근 고민이 많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한데, 집값은 올랐지만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집은 있는데 돈이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씨처럼 부동산은 있지만 현금흐름이 부족한 시니어들이 많다. 한국의 시니어들은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50% 내외인 것과 대조적이다. 문제는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아 필요할 때 현금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잘 활용하면 부동산이 든든한 노후자금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가치는 늘었지만 현금흐름은 부족한 이른바 '하우스 푸어'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게는 부동산을 활용한 현금흐름 창출이 절실한 과제다. 주택연금, 집을 연금으로 바꾸는 마법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내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을 받는 제도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하는 공적 제도로, 집을 팔지 않고도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2007년 도입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10만 가구를 넘어
원금손실 걱정 없는 착실한 투자법 "투자는 젊었을 때나 하는 것 아닌가요?" 62세 박영희씨(가명)의 솔직한 고백이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으로 예금 이자만으로는 실질 구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원금손실없는 안전한 투자 방법을 찾고 있다. 박씨처럼 생각하는 시니어들이 의외로 많다. 최근 통계를 보면 60세 이상 투자자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젊은 층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시간이 부족하고 위험을 감수할 여력이 적기 때문이다. 투자 손실 시 회복할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더욱 신중해야만 한다. 시니어 투자의 핵심은 '안전성'이다. 원금을 잃을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 2.1% 수준(2025년 7월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얻어야 실질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음 5가지 투자법은 시니어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첫째, 예금도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도 전략이 필요하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CMA(현금관리계좌)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 정기예금은 목돈을 안전하게 굴리는 기본
시간이 남긴 선물, 지혜 인생은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혜의 과정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과거는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새로운 것을 좇느라 과거의 경험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진정한 혁신은 전통과 경험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시니어가 가진 과거의 지혜는 단순히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세대와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누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거의 지혜가 미래를 여는 힘이 될 수 있을까요? 네 가지 관점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실패와 좌절에서 얻은 교훈 과거의 경험 중에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큰 자산이 될 때가 많습니다. 젊은 시절의 도전과 좌절은 오늘날의 선택을 더욱 신중하고 현명하게 만듭니다. 시니어는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이미 몸으로 체득한 세대이기에, 새로운 세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에서의 실패 경험은 후배 창업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이 되고,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극복 경험은 젊은 세대가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돕는 지혜로 이어집니다. 실패의 순간은 좌절이 아니라, 다시 일
◇ 목표를 향한 도전의 법칙 두루미 중 가장 작은 종인 쇠재두루미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을 넘나드는 놀라운 새입니다. 이들의 비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닙니다. 생존과 번영을 향한 위대한 여정입니다. 산소 부족과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 강풍과 눈보라, 거친 난기류. 이 모든 역경을 뚫고 자신의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쇠재두루미는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이는 명확한 목적지와 꾸준한 방향 유지 덕분입니다. 그들의 날갯짓에는 목표를 향한 집중, 팀워크, 그리고 끈질긴 인내가 녹아 있습니다. 우리도 인생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장애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쇠재두루미는 어떻게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해내는 걸까요. ◇ 성공을 위한 4가지 준비 전략 첫째, 지식과 경험이라는 영양분으로 실력을 쌓았습니다. 쇠재두루미가 단백질이 풍부한 먹이로 체력을 강화하듯, 우리도 독서, 학습, 경험을 통해 목표 달성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꾸준한 자기계발이 도전의 기초체력이 됩니다. 둘째,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핵심에 집중했습니다. 히말라야의 거센 바람과 희박한 공기는 그들의 체력과 의지를 끊임없이 시
[한국시니어신문]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낯설고 때로는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지 않을까?’, ‘내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전기·자동차·인터넷 등 모든 혁신은 처음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우리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AI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것입니다. 두려움 대신 호기심과 열린 마음을 가진다면, AI는 시니어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AI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 네 가지는 다음과 갑습니다. ◇ 첫째, AI는 도구이지 경쟁자가 아닙니다 많은 시니어가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말에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AI는 인간의 삶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따뜻한 감정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AI는 반복적인 일이나 계산이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인간만이 지닌 관계의 깊이와 공감 능력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시니어는 AI를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관리나 금융 업무는 AI
나이에 맞는 일을 찾는 의미 나이가 들수록 체력, 관심사, 가치관, 그리고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젊은 시절에는 성과와 속도가 중심이었다면, 시니어 시기에는 지속 가능성과 삶의 질이 핵심이 됩니다. ‘빨리, 많이’에서 ‘오래, 의미 있게’로 방향을 바꾸는 시점이 바로 지금입니다. 나이에 맞는 일을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연령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경험, 현재의 환경, 건강 상태, 그리고 삶의 목표를 모두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역할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제약이 아니라, 불필요한 선택지를 줄여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기회가 됩니다. 나이에 맞는 일을 찾는 과정은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인생 후반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계기가 됩니다. 어떻게 나이에 맞는 일을 찾을까요? 첫째, 강점과 경험 재정리 시니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입니다. 직무 경력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얻은 신뢰, 위기 상황에서 발휘한 판단력,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까지 모두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면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즐기는 것’, ‘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목록을 작성하는
[한국시니어신문] 은퇴를 앞둔 50대 후반 김철수씨(58)는 최근 고민이 깊어졌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이 불안하다는 생각에 개인연금 가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주요 걱정거리 1위가 '경제적 어려움'이다.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월 67만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연금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국민연금, 기본 중의 기본 국민연금은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사회보험이다. 2025년 현재 평균 수령액은 월 67만 원 수준이지만, 개인별 납부 기간과 소득에 따라 차이가 크다. 40년 완납 시 평균 소득자 기준으로 월 100만 원 내외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국가가 보장하는 연금이므로 파산 위험이 없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연금액이 조정된다. 실제로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3% 인상되어 기존 100만 원 수령자는 102만3천 원을 받게 됐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는 현재
디지털 시대, 인간다움이 더 절실하다 디지털 기술이 삶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며, 우리는 이제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책을 쓰고, 스마트폰이 일정을 관리하며, 로봇이 감정을 흉내 내는 시대. 이처럼 급격히 진화하는 첨단 기술의 물결 속에서 시니어들은 종종 소외감과 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익숙했던 세상의 질서가 사라지고, 빠른 속도와 효율이 새로운 기준이 된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 이런 시대일수록 시니어가 가진 '인간다움'은 더욱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기술은 빠르지만 얕고, 사람은 느리지만 깊습니다. 시니어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지나온 사람들이며, 그 여정 속에서 쌓아온 이해, 공감, 인내와 같은 삶의 깊이를 지닌 세대입니다. 디지털 사회에서 시니어들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을 거부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인간 중심의 가치를 회복하고 실천하려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래 네 가지 방향은 시니어들이 디지털 속에서도 자신다움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실천 지침입니다. 첫째, ‘느림의 미학’을
디지털 사회, 시니어의 새로운 과제 우리는 지금 디지털 기술이 생활의 모든 영역에 깊이 스며든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업무, 병원 예약, 교통 정보 확인, 친구들과의 소통까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 많은 시니어들이 느끼는 것은 ‘편리함’이 아니라 ‘막막함’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화면, 낯선 용어들, 버튼 하나 잘못 누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을 더욱 키웁니다. "나는 나이가 많아서 못 해", "그건 자식이나 손주들만 아는 거지"라는 말이 흔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디지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디지털을 몰라 은행 업무도 보기 힘들고, 병원 진료 예약도 어렵다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공서비스와 각종 정보가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아날로그 사용자들의 소외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모르고 있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이러다가 사회와 점점 멀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은 어떻게 해야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
"혈압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던데, 정말인가요?" 고혈압 환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건강한 노년의 첫걸음입니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의 실체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30%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50%를 넘어섭니다.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 어지러움, 목 뒤 뻣뻣함 등을 고혈압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혈압이 매우 높거나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2022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약 40%가 자신의 질환을 모르고 지내고 있으며, 치료받는 환자 중에서도 30%는 혈압 조절이 불량한 상태입니다. 이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혈압약에 대한 오해들 "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끊을 수 없
시니어에게 AI는 기회다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우리의 일상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음성비서, 자율주행차, 챗봇 상담 서비스, AI 번역기 등은 이미 우리 곁에 있으며, 앞으로는 의료, 교육, 금융, 문화 등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많은 시니어들이 "AI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AI는 시니어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 가능성을 열기 위해서는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회피'보다는 '활용'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칼럼에서는 시니어가 AI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한 세 가지 실천 방향을 제안합니다. 첫째, AI를 '기술'이 아니라 '도구'로 바라보자 AI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그것을 복잡한 기술로만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는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계산기, 텔레비전, 세탁기처럼 결국 '도구'입니다. AI 활용의 목적은 삶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로 명령하면 뉴스를 읽어주는 AI 스피커, 일정과 날씨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어시스턴트, 혹은 손주들과 영상통화를 연결해 주는 앱도 모두 AI 기술이 활용된 도구입니다. 도구는 주인을 도와야
시니어가 다시 쓰는 자기 인생의 설계도 누구에게나 시간은 흐릅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을 살아도 어떤 사람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과거에 머무릅니다. 세상은 매일같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기술은 우리의 일상 전반을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마트기기, 온라인 플랫폼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일부입니다. 이런 변화는 젊은 세대에게는 자연스럽지만, 시니어 세대에게는 낯설고 때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위기가 아니라, 인생 2막을 위한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나이를 이유로 멈추지 마십시오. 오히려 풍부한 인생 경험과 축적된 지혜를 바탕으로,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스스로를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지혜와 용기입니다. 삶을 정체된 상태에 머물게 하지 말고, 변화에 적응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인생의 후반부를 더욱 의미 있고 풍요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과 경력을 자산으로 삼고, 익숙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