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 즉 살아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 늦게까지 책을 읽는 사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조용한 집 안을 사랑하는 사람 - 모두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남의 방식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하찮게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남의 삶을 닮는 데서 오지 않고, 나의 삶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시니어에게 이 태도는 더욱 중요합니다. 남이 아닌 나의 리듬으로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사랑하며 만족감 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네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첫째, 비교보다 자기 인정을 선택하라
세상은 비교로 가득합니다. “저 사람은 더 젊어 보이네.” “그 사람은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이런 생각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에너지를 얻고, 누군가는 조용한 시간을 통해 평안을 얻습니다.
자신의 방식이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매일 바쁘게 봉사활동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하루 종일 정원에서 꽃을 돌보며 행복을 느낍니다. 둘 다 ‘잘 사는 삶’입니다. 중요한 건 남의 리듬이 아닌 내 리듬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자기 존중의 시작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을 때 비로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 둘째,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상을 디자인하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사랑하려면, 먼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들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활동을 할 때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지, 어떤 공간에서 마음이 평화로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음악을 듣는 것, 주말마다 손으로 글을 쓰는 것, 좋아하는 산책길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 -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나만의 행복 루틴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하는 과정입니다.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나의 취향과 가치에 맞는 일상을 만들어갈 때, 삶은 훨씬 여유롭고 풍요로워집니다.
◇ 셋째, 내면의 리듬을 존중하라
시니어의 삶은 젊은 시절처럼 빠르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느림 속에는 오히려 깊이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리듬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몸의 속도, 생각의 속도, 감정의 속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삶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시간이 아깝다”라는 말을 들어도, 내가 편안하고 만족스럽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침에 천천히 걷고, 느긋하게 책을 읽는 삶도 지혜로운 방식입니다. 자신의 속도를 인정하는 순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그 평화가 바로 지혜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핵심입니다.
◇ 넷째,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여행을 하든, 손주와 시간을 보내든 - 나에게 기쁨을 주는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반복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예를 들어, 한 시니어가 매일 오후 한 시간씩 색소폰을 연주한다고 합시다. 그는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리듬을 느낍니다. 또 다른 이는 매일 손으로 음식을 만들며 가족과 나누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이렇듯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외로움보다 충만함을 느끼며, 그 삶이 이미 하나의 예술이 됩니다.
◇ 나의 스타일이 곧 나의 삶이다
남을 따라 하는 인생은 늘 불안하고 피곤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매 순간이 안정되고 단단합니다. 비교 대신 자기 인정을 선택하고, 자신만의 일상을 디자인하며, 내면의 리듬을 존중하고,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갈 때 - 그 삶은 이미 완성된 예술 작품이 됩니다.
시니어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변화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태도입니다. 나답게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생 후반부의 가장 큰 자유이자 지혜입니다. 이제부터는 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보세요. 그 순간,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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