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마라톤을 뛰어본 사람이라면 안다. 5km 지점에서 선두를 달리던 러너가 35km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그리고 초반에 꼴찌였던 러너가 마지막 10km에서 역전하는 기적을. 인생도 마찬가지다. 젊을 때 남들보다 빨리 출발했다고, 일찍 성공했다고 해서 평생 1등은 아니다. 반대로 늦게 시작했다고, 지금까지 별 볼 일 없었다고 해서 게임 오버도 아니다. 20대의 전력질주는 착각이었다 20~30대엔 모두가 전력질주다. 남들보다 빨리 취업하고, 빨리 결혼하고, 빨리 집을 사야 한다고 믿었다. 마치 단거리 달리기인 줄 알고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다. 인생은 100m가 아니라 42.195km다. 초반에 너무 무리한 사람들은 중반부터 지치기 시작한다. 번아웃이 왔고,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게 다인가' 하는 허무감에 빠졌다. 진짜 마라톤은 30km부터 시작된다 마라토너들 사이에 유명한 말이 있다. "마라톤은 30km부터가 진짜 마라톤이다." 그전까지는 그냥 조깅이라는 뜻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50대, 60대부터가 진짜 인생 마라톤이다. 이제야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됐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젊을 때는 남들 눈치 보느
[한국시니어신문] 2025년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여 약 1051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0년 15.7%였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5년 20%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약 5년 동안 4.3%p 증가한 수치로, 매우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17개 시도 중 8곳은 이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해당합니다. 1인 세대 중 70대 이상이 가장 큰 비중(19.66%)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고령화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2035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는 국가 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급격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은 최근 증가하는 요양 시설에 대한 관리와 정책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요양원에서의 환자 학대와 방치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보
[한국시니어신문]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1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7.4%)보다 높은 수치로, 일본(28.7%)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성장 둔화, 의료 시스템 부담 증가, 세대 간 갈등 심화 등 다양한 사회적 도전을 가져오고 있다. 고령화가 불가피한 현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지속 가능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 ◇ 생산가능인구 감소, 경제 성장 둔화 불가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가장 먼저 직면하는 문제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73.2%였던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70년 45.7%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인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력 부족과 소비 위축이 불가피하다. 젊은 세대가 줄어들면 저축률이 낮아지고, 자본축적 역시 둔화된다. 이는 기업의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고령층을 위한 재정 부담 증가도 심
[한국시니어신문]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을 목적으로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나 원료를 제조 및 가공해 만든 식품이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먹다간 오히려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온라인에서 부담 없이 구매하는 건강기능식품…조심해야 하는 이유 건강기능식품은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가구별 건강기능식품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7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5조 원 규모였다.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했고, 가구당 평균 구매액은 약 31만 3,000원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약 8% 더 성장한 6조 1,429억 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하지만,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경로는 전문가를 통해서가 아닌, 온라인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스스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작년에는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건강기
[한국시니어신문]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이 꼽는 성공의 주요 항목에는 언제나 ‘건강’이 따라온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 지인의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건강에 대한 개념이 본인에게로 더욱 집중됐다. 건강이 단순한 희망 사항에서 절실한 바람으로 올라선 것이다. ◇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중요도 압도적 우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한림대학교 심진아 교수)이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을 통해 전국 대표 집단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인생 위기와 목표를 조사해 발표한 것에 따르면, 사람들은 경제적 안정, 가족의 건강보다도 ‘자신의 건강’을 가장 중요한 인생 목표로 선정한 바 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들이 뽑은 인생 위기 1위는 ‘자신의 건강(18.6%)’이었다. 2018년 조사에서는 본인의 건강 문제(14%)가 ‘미세먼지 등 환경(18.9%)’과 ‘경제적 어려움(17.1%)’에 밀려 3위에 그쳤던 것과는 반대다. 최근 들어 건강 문제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데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뒤바뀌었다는 방증이다. 설문조사
[한국시니어신문] 현대사회에서 ‘건강’은 한 개인의 ‘계급’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한 사회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려주는 가치 기준이 된다.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는 구조적인 것으로부터 야기되기 때문이다. 건강의 정의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건강이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 명명했다. 다시 말해 건강한 상태는 ‘단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이 아닌,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한 웰빙(wellbeing) 상태’에 있는 것을 뜻한다. ◇ 심화하는 ‘건강 불평등’…구조적 문제 찾아야 건강하다는 것은 자기 신체와 정신을 스스로 온전히 통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더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인 만큼 건강에서도 사회적 측면이 강조되는 것이다. WHO가 말한 사회적 웰빙 역시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 따라서 건강이란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적 자원이자 조건이며, 그 사회의 발전 정도
현대 여성들에게 자궁암, 자궁근종, 난소암, 난소낭종 등의 부인과 질환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히 중장년층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증가를 비롯하여 이른 초경 및 비출산, 고령출산 등 사회적인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젊은 여성에게도 각종 여성 질환과 여성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실태이다. 이 같은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등의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암은 대부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고 난 뒤에 자각하여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할 경우 긍정적인 예후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는데, 늦게 발견될 경우 생명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1년에 한번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현재 국가 암 검진사업에 포함이 돼 있어 여성들은 2년에 한번 건강보험공단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검진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도 있어 추가적인 검진을 함께 받아야한다. 자궁초음파, 액상자궁경부 세포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각종 균 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받아 자궁 및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주로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하는 기관이다. 전립선 비대증이란, 정상적으로 대략 호두만 한 크기 (약 20g)의 전립선이 정상보다 비대해지면서 방광 출구 부위의 좁아짐을 유발하여 소변과 관련된 다양한 불편감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남성호르몬 중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존재 및 노화로 인한 성호르몬의 변화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한 가지로, 보통 50대 이후부터 발생되며 60대 남자의 60%, 80대의 90%에서 보이는 매우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령 인구의 증가, 서구식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그 빈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5년 105만명에서 2019년 131만명으로, 환자의 수가 4년 동안 25%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들은, 요도가 압박되여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게 되어 힘겹게 소변을 본다든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급하게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 소변을 본 후 불쾌감을 느끼는 잔뇨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