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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AI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두려움보다 호기심을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낯설고 때로는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지 않을까?’, ‘내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전기·자동차·인터넷 등 모든 혁신은 처음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우리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AI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것입니다. 두려움 대신 호기심과 열린 마음을 가진다면, AI는 시니어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습니다. AI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 네 가지는 다음과 갑습니다.

 

◇ 첫째, AI는 도구이지 경쟁자가 아닙니다

 

많은 시니어가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말에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AI는 인간의 삶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따뜻한 감정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AI는 반복적인 일이나 계산이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인간만이 지닌 관계의 깊이와 공감 능력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시니어는 AI를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로 바라보는 관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관리나 금융 업무는 AI 스피커나 스마트폰 앱이 대신 도와줄 수 있고, 건강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제공해 일상 속 불편을 줄여줍니다. 또한 취미 활동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음악 추천 기능을 통해 좋아하는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고, 운동 관리 앱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돕습니다. 결국 주인은 사람이고, 기계는 도구일 뿐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둘째,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세요

 

새로운 기술을 한꺼번에 다 배우려 하면 부담이 커집니다. 하지만 작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시도하면 AI는 생각보다 훨씬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음성 비서를 이용해 날씨를 확인하거나, AI 챗봇을 활용해 일정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AI 번역기를 통해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유튜브·네이버 같은 플랫폼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탐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AI 추천 기능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됩니다. 이런 작은 경험이 쌓이면 두려움은 점점 줄고, AI와 친숙해지는 속도는 놀라울 만큼 빨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편리함부터 체험하며 자신감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 셋째, AI는 경험과 지혜를 확장하는 통로입니다

 

시니어의 가장 큰 자산은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삶의 지혜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과 연결되지 못하면 빛을 잃을 수 있습니다. AI는 이러한 지혜를 확장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를 원하는 시니어는 AI를 통해 초안을 작성하고 교정을 받을 수 있으며, 유튜브나 블로그 콘텐츠 제작에도 AI는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또한 전통 기술이나 생활의 노하우를 디지털 자료로 정리해 후세에 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법이나 공예 기술 같은 삶의 지혜를 AI가 돕는 플랫폼에 기록하면, 전 세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AI는 개인의 기억 속 경험을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살아 있는 지식으로 바꾸어 주며, 시니어의 지혜를 시대와 사회 속에서 더욱 빛나게 만듭니다.

 
◇ 넷째, 두려움 대신 호기심을 가지세요

 

AI에 대한 두려움은 대부분 ‘잘 모르는 데서 오는 막연한 불안’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배움의 자세로 다가가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재미와 성취감으로 바뀝니다. 시니어 세대는 이미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거대한 변화를 직접 겪으며 적응해 온 세대입니다. AI 역시 그 연장선 상에 있는 하나의 변화일 뿐입니다. 두려워하기보다, 또 한 번의 배움과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작은 시도 하나가 새로운 즐거움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AI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호기심을 갖고 시도하는 순간, AI는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되고, 배움은 곧 자신감을 키우는 원동력이 됩니다.

 

◇ AI는 시니어의 든든한 동반자

 

시니어가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활용할 때 삶은 훨씬 더 풍요롭고 자유로워집니다. 반복적인 일은 AI에게 맡기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따뜻한 관계와 지혜로운 선택에 집중한다면 인생의 후반부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을 함께하는 도구이며, 더 나아가 세대 간 소통과 연결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두려움을 선택할 것인지, 호기심을 선택할 것인지. 답은 분명합니다. 시니어가 AI와 손을 맞잡는 순간,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은 여전히 ‘당신’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