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강준영 칼럼] 아침마다 몸이 무겁고 균형이 흔들린다면, 노화가 아니라 감각이 잠든 것이…
[한국시니어신문] 나이가 들수록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무겁고, 계단을 내려갈 때 균형이 불안하며, 가만히 서 있어도 중심이 흔들린다. 많은 시니어들이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로 받아들이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들어서라기보다 몸을 느끼지 않는 시간이 길어진 결과에 가깝다.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아니라, 몸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다. 현대 사회의 시니어 세대는 과거 어느 세대보다 오래 살고 있다. 그러나 몸을 직접 쓰고 느끼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의자에 앉아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스마트폰과 화면을 통해 세상을 접하며, 몸보다 머리가 먼저 반응하는 생활 방식이 일상이 됐다. 이렇게 반복된 생활은 몸을 서서히 감각 없는 상태로 만든다. 마치 겨울잠에 든 것처럼. 몸은 분명 존재하지만 신호를 주고받지 못한다. 문제는 이 변화가 너무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무겁고, 작년보다 올해가 조금 더 불안한 느낌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 움직임 자체를 피하게 된다. 움직임을 피할수록 몸의 신호는 더 약해지고, 일상의 안정감이 조금씩 무너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고유
- 강준영 예술법인예락 이사장
- 2026-03-06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