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들 중에는 입버릇처럼 자신의 나이를 밝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대화의 시작을 나이로 합니다. 굳이 묻지 않았는데 자신의 나이를 밝히고 상대방의 나이부터 묻습니다.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지나치게 나이에 대해 의식하며 삽니다. 그러고는 젊을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 어디가 편치 않고 무엇이 아쉬운 지 주저리주저리 설명합니다. 나이를 잊고 살아야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이를 자주 언급하고 기억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제한적 신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든 사람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고, 이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거나 도전하는 데 제약을 느끼게 만듭니다.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늙었다’고 계속해서 언급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인식하게 되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배제되거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주 언급하면,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증가하는 등 정신 건강에 악영
[한국시니어신문] 험담(險談, gossip)이란 남의 흠을 들추어 헐뜯는 것을 말합니다. 흠이란 사람의 성격이나 언행에 나타나는 부족한 점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험담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타인의 장점과 노력을 인정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하는 점이 있고 동시에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대체로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고 험담을 잘합니다. 비교의식에 사로잡혀 남의 좋은 점을 칭찬하지 못하고 헐뜯고 깎아내리기를 즐겨 합니다. 한 마디로 남이 잘 되는 꼴을 그냥 보고 있지 못합니다. 선거철이 되면 온갖 험담이 난무합니다. 정치적인 선전선동(propaganda)으로 혼탁해지기 일쑤입니다. 종편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때로는 과도한 험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동화되어 하루 종일 종편 방송과 유튜브를 보고 들으며 남에게 옮기는 시니어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총선이 끝나고 70대 중반 선배가 40대 중반 아들과의 대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정치판이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앞으로 이 나라와 너희들 장래가 걱정된다고 아들에게 얘기했더니, 아들이 아버지에게 우리는 아버지 또래의 시니어들이 더 걱정된다고 했답니다. 세대 간 견해 차이를 인정하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성숙하는 존재입니다. 고이지 않고 흐르는 물이 생명을 고스란히 간직하듯 성장하고 성숙하면 삶의 활력을 얻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부지런히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배움을 멈추면 정체되고 삶의 의욕도 점차 사라집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기존의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비우지 않고 채우려면 이전 것의 방해를 받게 되고 정상적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시대입니다. 배우고 익히고 다시 또 배우는 과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성장하고 성숙하게 됩니다. 특히 시니어들 중에는 배우기를 꺼려 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너무 의존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과거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졌지만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이 같은 과학자들은 과감하게 기존의 관점을 벗어버리고 우주를 바라봄으로써 혁신적인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연다라는 말은 닫히거나 잠긴 것을 트거나 벗기는 것입니다. 모임이나 회의 또는 영업을 시작하는 것도 연다고 합니다. 워낙 다양하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익숙한 단어입니다. 열린 질문, 열린 사회, 열린 교회, 열린 AI(Open AI)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반대로 닫다라는 말은 열린 문을 닫거나 영업을 끝내는 것입니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자세나 태도를 가지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니어 중에는 열린 시니어가 있는가 하면 닫힌 시니어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은 닫히지 않고 열린 자세로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닫힌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닫힌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시나브로 폐쇄적이고 외로운 상태로 빠져들게 됩니다. 급변하는 시대와 젊은 세대에 너무 위축이 되어 두려워하면 점점 닫힌 자세로 변합니다. 50년대생이 60년대생이나 70년대생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구나 지금의 20대는 2000년대생입니다. 각각의 시대는 그 시대에 해당하는 시대정신이나 문화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시대를 뛰어넘어 다른 시대를 이해하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미 지나간 시대
[한국시니어신문] 간섭(干涉, interference)이란 직접 관계가 없는 남의 일에 부당하게 참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니어들은 자녀나 타인에 대해 쓸데없이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섭은 타인의 사생활에 불필요하게 개입하는 것입니다. 간섭은 개인의 독립성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며, 때로는 관계에 긴장과 갈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성인 자녀의 결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면 자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과 자율성의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직원의 일에 과도하게 간섭하면 창의성이 억제되고 업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시니어들이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남의 생각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만이 옳다는 편파적인 프레임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시니어들이 남에게 간섭하지 않고 자녀나 주변 사람들의 삶을 존중할 수 있을까요? 첫째, 어느 정도의 경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자신의
[한국시니어신문] 시야(視野, outlook)는 우리가 눈을 이용하여 관찰할 수 있는 범위를 말합니다. 사물에 대한 식견이나 사려가 미치는 범위를 시야라고 합니다. 흔히 우리는 어떤 사람의 시야가 좁다거나 넓다고 표현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시야가 넓은 사람이라고 칭찬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넓은 시야를 갖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시야가 그다지 넓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들 중에서는 시야가 좁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울고 떼를 씁니다. 차츰 성장하면서 성숙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시야가 넓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 중에 시야가 좁은 사람은 오랜 경험과 지식이 고착화되어 자신의 생각과 신념 체계가 굳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하나,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신의 생각에만 갇혀 버리면 다른 세대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됩
[한국시니어신문] 은퇴(隱退, retirement)란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는 노후, 또는 특정 직업에 맞지 않는 나이에 도달했을 때 좋든 싫든 간에 직업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 사전적 은퇴의 정의가 단호하게 잘못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시대는 은퇴가 없는 시대입니다. 직장을 다니다 퇴직하고 다른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은퇴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은퇴는 일반적으로 정규직으로서의 직장 생활을 마친 후 개인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생활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은퇴는 단순히 일에서 벗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여러 가지 복잡한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은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과 은퇴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은퇴하지 않는 방법 은퇴하면 첫째, 경제적 문제에 봉착합니다. 경제적 안정의 상실은 가장 직접적이고 큰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하면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인 수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은퇴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를 하면 경제적으로 어
[한국시니어신문] 이기적(利己的, selfish)이란 말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것입니다. 이타심(利他心, selfless mind)은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마음입니다. 이기적 이타심이란 서로 상반된 단어가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타심도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서 출발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삶을 삽니다. 갓 태어난 어린 아기는 먹고 움직이고 배설하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게 본성에 따라 행동합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인간의 본능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전쟁터에서 엄마가 포격을 맞았지만 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엄마의 가슴을 헤쳐 먹을 것만 찾는 장면은 인간의 본성을 우리에게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사파리와 같은 정글에서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새끼를 낳으면 새끼는 그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걸어갑니다. 다른 동물들에게 잡히지 않으려는 본능적 유전자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독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과정을 벗어나는데 세월이 꽤 오래 걸립니다. 아니 어떤 사람은 평생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에 따라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가끔 타인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
[한국시니어신문] '정답(正答, right answer)'이란 옳은 답을 말합니다. 유의어로는 '해답'이 있고, 반대말은 '오답(誤答, wrong answer)'입니다. 지금 시니어들이 열정적으로 살았던 1980년대와 1990년대는 우리나라의 산업화 시대였습니다. 그때는 선배들이 길을 열면 후배들은 배우고 따라 하며 오로지 정답 찾기에만 몰두했던 시대입니다. 우리의 교육도 정답을 달달 외워서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대기업에 취업하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21세기 접어들면서 어느새 고도성장의 엔진이 멈추고 개인화와 다양성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2년 말 우리에게 찾아온 생성형 인공지능과 함께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항상 정답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관점을 바꿔 정답이 없는 세상을 시니어들이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관점을 바꾸는 법 그렇다면 어떻게 관점을 바꿔야 할까요? 첫째, 경험과 지혜가 존중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첨단 과학 기술이 발달해도 시니어들이 지금까지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 낸 지혜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답 외에
[한국시니어신문] 기억(記憶, memory)이란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꺼내어 생각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사물이나 생각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다시 인출하는 정신 기능을 기억이라고 하죠. 우리 인간은 삶 자체가 기억과 기억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억이 잘못되면 삶도 어려워집니다. 흔히 시니어들은 지난날의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기억도 시나브로 흐려져갑니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ROTC 동기들을 만나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과거 70년대 후반 겨우 2년 4개월 군 생활을 하고도 45년째 아직도 만나면 그때 그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남자들의 아무말 대잔치를 벌입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얼마나 맞느냐 아니냐는 결코 문제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우리의 기억력은 변화를 겪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억력 감퇴가 우리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심지어 향상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니어를 위한 몇 가지 기억 정리 기술을 익힌다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 기억 정리 기술 첫째, 일기 쓰기
[한국시니어신문] 세상에 태어나 한 평생 살다가 때가 되면 우리는 예외 없이 떠납니다. 이런 생로병사의 라이프 사이클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태어나서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자립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지만 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시니어가 되면 지금까지 만나서 인연을 맺었던 많은 사람들과 헤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자연스레 홀로서기에 익숙해집니다. 배우자나 가족이나 친구들이 가까이 있어도 여전히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홀로 사는 삶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홀로 사는 것은 단순한 생활 양식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홀로 살아가기의 첫 발걸음을 시작할 때까지 고민하고 두려워합니다. 특히 시니어들이 홀로 살아가기에는 어려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성장과 자유를 극대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홀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왜냐
[한국시니어신문] 무병장수(無病長壽)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별다른 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말합니다. 무병장수는 만수무강과 함께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인사말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건강은 자신이 간절히 원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도 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나브로 건강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특히 시니어의 건강은 자랑할 것이 못됩니다. 오히려 시니어에게는 무병장수보다는 일병장수(一病長壽)가 더 낫습니다. 일병장수는 말 그대로 한 가지 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항상 건강할 때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지만, 한 가지라도 병이 생기면 평소에 자주 몸 전체를 살피고 조심하게 됩니다. 1920년생 김형석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고 말입니다. 김 교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김 교수가 어릴 적에 주변의 어른들은 그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말했답니다. 하지만 그는 103세가 넘은 지금도 종종 강연을 하고 글을 씁니다. 김 교수는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해 늘 조
[한국시니어신문] 지루하다(boring)는 뜻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따분하고 싫증이 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아래와 같이 세 가지로 그 의미를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관심이 부족한 것을 말합니다. 어떤 활동이나 상황이 흥미롭지 않을 때, 즉 관심이나 호기심을 끌지 못할 때 이런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둘째, 단조로움입니다. 활동이나 환경이 반복적이고 변화가 없어 신선함이 부족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단조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지요. 셋째, 시간이 느리게 흐름을 느끼는 것입니다. 지루한 상황에서는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는 활동에 몰두하지 못하고 시간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무엇인가를 할 때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니어들의 일상은 무척 단조롭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침상에 누울 때까지 하루 종일 지내는 장소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마치 시계 추가 움직이듯 똑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오늘은 어제와 비슷하고 내일은 오늘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서 행복을 빼앗아가는 주범은 고통과 지루함입니다. 작은
[한국시니어신문] 행복(幸福, happiness)이란 '복된 운수', 또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말합니다. 행복은 바로 지금 일상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이 아니라 과거에 행복했었는지를 기억하려 하거나 미래에 언젠가는 행복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소설 <랑게르한스섬의 오후>에서 언급한 소확행(小確幸)이 바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을 표현한 용어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과 압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행복을 외부 요인, 예를 들어, 높은 급여, 명예, 또는 인기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등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이런 외부적 성취에 중점을 두면서 많은 이들이 내면의 행복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비록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잃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또한 유명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감을 고백하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적 성공이 항상 내면의 만족감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한국시니어신문] 신념(信念, belief)이란 어떤 사상이나 명제 등을 적절한 것 또는 진실한 것으로 승인하고 수용하는 심리적 태도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굳게 믿는 마음입니다. 반면 고집(固執, insist)은 자기의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굳게 버티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우리의 믿음과 의견에 도전하는 상황들과 마주칩니다. 바로 이러한 순간에 신념과 고집 사이의 미묘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신념은 가치에 뿌리를 둔 확고한 믿음이나 의견으로, 종종 이유와 이해에 기반을 둡니다. 한편, 고집은 이유나 논쟁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행동 방침을 바꾸지 않는 것을 말하죠. 이 두 가지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평소 신념과 고집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념의 본질은 특정한 원칙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주로 경험, 교육, 그리고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오는 정보에 입각한 입장입니다. 신념은 우리의 행동과 결정을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인도하며, 도덕적 나침반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도전을 받아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