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균형(均衡, balance)이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고른 상태를 말합니다. 유의어로는 권형과 평형 등이 있고 반의어로는 불균형이 있습니다. 삶의 균형은 정신과 육체 모두에 해당합니다.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가 노화를 늦추고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노화는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습니다. 섭취하는 음식과 생활 습관에 따라 육체적인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과 육체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결국 노화가 가속화되지 않으려면 육체와 정신이 함께 균형 잡힌 삶을 살아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육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균형 잡힌 육체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먼저 육체를 위해 식습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편식은 몸의 균형과 건강을 해칩니다. 젊을 때와는 달리 시니어들은 음식을 절제해야 합니다. 나이 들어 식탐이 찾아오면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위와 장에 전달된 후 다시 두뇌에 전달되어 배가 부른 것을 느끼는 데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한참 배부르게 먹고도 아직 입으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senior)’란 위키 낱말사전에 따르면 '나이가 더 많은 연장자, 아들과 아버지가 같은 이름을 가진 경우 아버지, 대학 4학년 학생을 가리킨다고 되어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을 시니어라고 합니다. 반대어는 주니어(junior)입니다. 챗GPT는 시니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는 보통 65세 이상의 노인을 가리킵니다. 시니어는 다양한 연령과 경험을 가진 분들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여러 가지 관심사와 필요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니어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며 그들의 경험과 지식은 젊은 세대에게 큰 가치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니어의 생활과 필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구글의 바드(bard)는 시니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시니어는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연령층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시니어의 범위는 국가나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60세 이상을 시니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50세 이상을 시니어라고 합니다. ◇ 시니어란 시니어는 노인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노인과 시니어는 엄밀히 말하면 다릅니다. 노인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
[한국시니어신문] 안락(安樂, comfort)은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것을 말합니다. 유의어로는 ‘안녕’, ‘쾌락’, ‘편안’ 등이 있지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안락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의 안락함이 노화를 촉진하고 생의 의미를 상실하게 하며 삶의 묘미를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뇌과학자들에 의하면 한국 사회는 급속히 늙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지만 그중에서 자본주의의 안락함이 노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지적은 관심을 둬야 할 대목입니다. 현재는 과거에 무엇을 해왔는지의 결과물이고 미래는 현재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에게는 과거와 미래는 없고 현재만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기에 바꿀 수 없지만 오늘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생각이 행동을 결정한다 생각이 행동을 결정합니다. 비록 백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길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 늘 안락함만을 추구하고 살아가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삶은 언제나 안락함만을 기대하며 올인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마음과 몸
[한국시니어신문] 걷기가 몸과 마음 건강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평소에 걷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새삼 걷기가 힘듭니다. 걷기가 습관과 일상이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동차와 지하철에 익숙하면 굳이 걸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최근 필자는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최하는 제주올레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일반과정을 마친 후 6년 만입니다. 심화과정은 꼬박 나흘 동안 제주 화산섬과 지질 유산, 제주 자생식물과 식물 구별법, 제주 역사와 의의, 제주올레길 건강과 안전, 서귀포 해양문화, 지질 탐방, 식물 답사, 서귀포 원도심 역사와 문화 기행, 제주 오름 등 다양한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됐습니다. 훌륭한 강사들과 함께 공부한 심화과정 동기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를 좀 더 깊이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필자의 걷기는 2015년 시작됐습니다. 우연히 제주올레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무작정 제주로 들어가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던 홍경실 님의 안내로 제주올레에 입문하고 많은 올레꾼들을 만나면서 걷기의 참맛을 조금씩 알게 됐지요. 2020년까지 전체 27코스 437킬로미터(km)를
[한국시니어신문] 기회(機會, opportunity)란 어떤 일을 하는 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를 말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종종 우리는 기회를 만납니다. 챗GPT는 우리 시니어에게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모로부터 좋은 유전자(DNA)를 물려받고 넉넉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쌓고 인맥을 활용해서 높은 지위에 올라야 성공했다고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비록 지식과 경험이 다소 부족해도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스마트폰을 잘 다루고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할 줄 알면 됩니다. 일모작 직장을 퇴직한 시니어는 공통적으로 스스로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젊은이들과는 더 이상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걱정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니어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얼마 전 책을 350권이나 쓴 고정욱 작가, 장충중학교 교사이면서 9권의 책을 쓴 인기 진로 작가 김원배 선생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원데이(one day) 캠프를 열었습니다. 제주 서귀포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수강자들은 대부분 5060대 시니어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챗GPT를
[한국시니어신문] 자기중심(自己中心, self-centeredness)이란 남의 일보다 자기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원래 자기중심적입니다. 그 인간의 본성을 잘못됐다고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어찌 보면 자기중심적이 아니었으면 인간은 존재하기조차 어려웠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혼자서는 거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일 때는 자기중심으로 살아가지만 성장하고 성숙하면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타인 지향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바뀌지 않는 사회는 불안하고 국가는 위기를 자초하게 됩니다. ◇ 이타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6월은 보훈의 달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희생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도 모두 자기의 생명이 귀한 줄 알았지만 자기중심보다는 이타심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모처럼 KTX 열차를 타고 지방에 성묘하고 왔습니다. 선진국이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열차 안에서는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특히 한가운데 의자를 마주하며 앉는 가족석이 문제입니다. 수시로 안내 방송으
[한국시니어신문] 지적(指摘, point out)이란 꼭 집어서 가리키는 것이나 허물 따위를 드러내 폭로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지적질에 해당합니다. 습관이 돼 자주 지적하는 것을 우리는 지적질 한다고 하지요. 충고나 조언을 한다고 하면서 지적질을 입에 담고 살아가는 시니어들을 종종 봅니다. 정치 성향이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고 온종일 종편 뉴스를 틀어놓고 상대를 질타하며 지적질을 합니다. 젊은이들을 만나면 먼저 나이부터 밝히고 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한답시고 지적질을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과대 포장하며 상대를 깔보고 틈만 나면 지적질을 해댑니다. 지적질은 자신과 타인 누구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제 지적질을 멈춰야 합니다. 지적질 할 시간이 있으면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살피며 조금이라도 더 성숙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두뇌 회전이 빠르거나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던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선배들의 지적질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를 지나고 이제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신기술이 수시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까지의 지식과 경험보다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한국시니어신문] 문양(紋樣)은 어떤 물건이나 가죽에 어룽져 나타난 모양을 말합니다. 여기서 문(紋)은 무늬를 의미합니다. 비슷한 단어로는 품격, 품위, 기품, 교양 등이 있습니다. 지수(指數, quotient)는 수학이나 경제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어떤 수량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수량을 비율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대표적인 지수로는 지능 지수(IQ)가 있습니다. 문양 지수는 사전에 없는 용어로 필자가 만들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문양 지수가 있습니다. 문양 지수는 그 사람의 인품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문양 지수는 어느 정도일까요? 만일 문양 지수의 최고 수치를 100으로 한다면 얼마쯤 될까 한번 생각해 보시죠. 80이나 90, 아니면 40이나 50? 물론 문양 지수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그 수치는 자신이 정하는 주관적인 숫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 시니어의 문양 지수 시니어의 문양 지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높은 지위에 올랐다고 해서 문양 지수가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비록 학식이 높지 못하고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문양 지수가 높은 분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문양 지수는 말과 글 그리고 행동에서
[한국시니어신문] 경쟁력(競爭力, competitiveness)이란 경쟁할 만한 힘이나 능력을 의미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세계 제2차대전과 6.25 전쟁 이후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북미에서는 1946년생부터 1964년생까지를 베이비부머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생부터 1974년생까지 출생자의 수가 한 해 90만 명을 넘던 시기를 뜻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니어는 1차 베이비부머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가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납니다. 1980년 초 처음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반에 인터넷을 경험했으며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를 두루 거쳤습니다. 이들은 산업화의 역군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특히 중동에서도 맹활약했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기까지 이들의 파워가 큰 힘을 발휘했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들의 국가와 기업에 대한 로열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경쟁력은 생산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생산성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 바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한국시니어신문] 허드렛일이란 중요하지 아니하고 허름한 일을 말합니다. 허름하다는 뜻은 표준에 약간 미치지 못함을 가리킵니다. 유의어로는 막일, 잡무, 잡사 등이 있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허드렛일을 하라고 하면 싫어합니다. 하지만 허드렛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중요한 일을 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꽤 많은 시니어가 미래보다는 여전히 과거에 매여 살아갑니다. 자신이 왕년에 어떤 일을 했는지를 생각하며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큰일만 도모하려 듭니다. 자신의 능력을 망각한 채 일확천금만 노립니다. ‘대박’이란 용어를 좋아하며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려는 시도는 하지 않습니다. 그저 몸이 편한 대로 그럭저럭 살아가려 합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자신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살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아침에 눈 뜨면 할 일이 있어야 세상에 살아가는 날 동안 몸과 마음이 평안하기를 바란다면 아침에 눈을 뜨면 할 일이 있어야 합니다. 허드렛일 중에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일이 가사를 돌보는 일입니다. 간단한 식사와 청소는 시니어가 할 수 있는 허드렛일의 시작입니다. 허
[한국시니어신문] 공부(工夫, study)는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공부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입니다. 공부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뿐 아니라 독서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필요에 따라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공부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젊을 때에는 입시나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지만 시니어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입니다. 뇌 과학자들과 의사들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똑똑하지도 멍청하지도 않고 그저 물리적으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뇌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극을 주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면 우리의 뇌는 편안하게 쉼을 즐깁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뇌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녹이 슬고 폐차가 됩니다. 인간의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자극도 주지 않으면 점점 퇴화하고 맙니다. 시니어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죽이며 세월을 낚는 시니어가 있습니다. ◇ 공부하는 시니어 반면 부지런히 무엇인가 배우고 익히며 공부하려는 시니
[한국시니어신문] 분노(憤怒/忿怒, anger)는 분개해 몹시 성을 내는 것입니다. 분개는 몹시 분하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성을 낸다는 것은 다른 말로 화를 내는 겁니다. 우리는 왜 분노할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자기 뜻대로 뭔가 이뤄지지 않을 때 분노하게 됩니다. 원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처음에는 내면적으로 자신에게 분노하고 도가 지나치면 밖으로 다른 사람을 향해 분노하게 됩니다. 성을 내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평소 차분한 성격의 사람이라도 화를 내기 시작하면 물불 가리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고 맙니다. 미처 성숙하지 못했던 어린아이였을 때는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성인이 되고 나중에 시니어가 되어도 여전히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 결과는 결국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 분노의 시작 분노는 두려움에서 출발합니다. 우리 인간의 대부분의 염려와 걱정은 아직 닥치지도 않은 미래를 지나치게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세상 모든 일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염려
[한국시니어신문] 잉여(剩餘, surplus)란 쓰고 난 후 남은 것을 말합니다. 나머지라고도 하지요. 잉여인간이란 사회에서 어떤 역할도 맡지 못하고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21세기 들어 생긴 신조어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잉여와 비슷한 단어인 룸펜(lumpen)은 19세기부터 엥겔스, 헤겔 그리고 니체 등에 의해 심심찮게 쓰이던 단어입니다. 잉여는 다른 말로 쓸데없음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잉여인간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잉여인간이라고 자조하는 사람만 존재할 뿐입니다. 잉여인간을 흉내 내어 하는 행동을 잉여 짓이라고 합니다. 아무 보상도 없어 보이는 잉여 짓이지만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행복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하거나 즐거움을 줍니다. 대표적인 잉여 짓으로는 ‘미스터빈'이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등이 있죠. 지구상에 80억 인구가 있지만 결코 잉여인간은 없습니다. 신이 인간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을 때는 각자 나름대로 어떤 목적이 있어서입니다. 젊은 날 열심히 일하고 퇴직을 한 후 많은 시니어들이 이제는 자신이 할 일을 마쳤다고 하며 스스로 잉여인간이라고 자신을 규정합
[한국시니어신문] 봉사(奉仕, service)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를 쓰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이타심(利他心)을 가져야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봉사는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해주는 것이 결국 나에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있는 인간의 본성을 이타심으로 풀어내면 나중에 한 바퀴 돌고 돌아 자신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는 것이 바로 봉사의 비결입니다. 필자가 평생직업을 찾기 위해 창직(創職)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돈보다 가치와 보람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타심과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예전에 KBS <추적60분>을 맡았던 이태석재단 구수환 이사장/감독이 만든 영화 <울지마 톤즈>와 <부활>의 주인공 이태석 의사 겸 신부는 남수단에서 목숨을 걸고 봉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 봉사하는 삶의 공통점 내 몸 하나도 건사하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행복(happiness)을 경험했다고 말
[한국시니어신문] 말투란 말을 하는 버릇이나 본새를 말합니다. 버릇은 오랜 세월 동안 길러왔기 때문에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시니어의 말투 바꾸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 말투를 바꿀 수 있습니다. 말투 하나만 바꿔도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달라지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특히 시니어가 젊은 사람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명령조의 말은 삼가야 합니다. 산업화 시대를 지낸 시니어들은 상명하복(上命下服)에 익숙합니다. 상명하복은 위에서 명령하면 아래에서는 무조건 복종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치 군대와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이 하는 말은 모두 명령이었습니다. 그것을 고스란히 배운 시니어들은 아랫사람들에게 명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 3요 주의보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그런 명령이 통하지 않습니다. 요즘 MZ세대와 함께 일하는 직장 상사들에게 ‘3요 주의보’가 내려졌답니다. 3요란 ‘이걸요? 제가요? 왜요?’입니다. 과거에는 상사가 대충 말하면 아래에서는 알아서 복종하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구체적으로 업무를 지시할 때 무엇을 누구에게 왜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