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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 나타나도 더위 탓으로 놓치기 쉬워

"혈액까지 끈적이는 후텁지근한 여름, ‘급성 심근경색증’ 조심하세요"

 

[한국시니어신문]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처럼 후텁지근한 여름이면 한겨울만큼이나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탈수에 취약해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 푹푹 찌는 여름철, 심장에 켜진 빨간불

 

우리 몸은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낮아지는 등,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여기에 땀을 자주 흘려 탈수 증상까지 더해지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일명 피떡, ‘혈전’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한번 생성된 혈전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고, 어느 날 갑자기 혈관을 막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녹색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최성준 과장은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급성 심근경색증은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나타나 심할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증은 겨울철 대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월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22년 7월 3만 2,914명 △8월 3만 3,532명 △2021년 12월 3만 4,492명 △2022년 1월 3만 2,203명으로 겨울 못지않게 여름철에도 흔히 나타난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심장을 콕콕 찌르는 느낌’, ‘가슴에 무거운 돌을 얹은 듯한 불편함’과 같은 흉통이다. 이 외에도 어지럼증, 심한 두통, 이유 없이 숨이 차고 심장 두근거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녹색병원 심장내과 최성준 과장은 “여름에는 심근경색증 증상을 더위 탓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1분 1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인 만큼 평소와 다른 증상이 느껴지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 여름철 심장 건강 악화 요인

 

여름철 심근경색증 위험인자로는 ▲더위와 탈수 ▲신체 활동 증가 ▲햇빛과 비타민D ▲생활 습관 변화 ▲열사병 ▲호흡기 감염을 꼽을 수 있다. 더위와 탈수, 신체 활동 증가는 심박수 증가, 혈관 이완 등을 유발해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일조 시간이 긴 여름철 햇빛에 자주 노출되면서 비타민D 합성량이 증가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지용성으로, 체내에 과잉 축적되면 심장 석회화 등 심혈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 ‘찬물 샤워’, ‘차가운 음식 섭취’ 등 여름철 생활 습관은 급작스러운 체온 변화를 유발해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열사병, 호흡기 감염 등 질환에 노출되면 전해질 불균형과 혈전 위험이 커져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을 겪기 쉽다.

 

여름철 심장 건강을 지키는 수칙은 간단하다. 기저질환자라면 평소보다 더 자주 의료기관을 방문해 점검한다. 또 균형 잡힌 식사는 기본, 금연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틈틈이 물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 간격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미지근한 물을 먼저 섭취한 다음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이외에도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4시 사이에는 외출을 피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10도 이상 나지 않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한편, 녹색병원은 7월 1일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돼 지역 필수 의료를 책임진다. 포괄 2차 종합병원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적시에 필수 의료를 제공하고, 동네 의원(1차)과 상급종합병원(3차) 사이에서 강화된 진료 협력 체계를 선보인다. 전국 175곳이 선정됐으며, 서울 동북권역에서는 녹색병원을 포함해 7개 의료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니어신문 김다은 기자] daeun@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