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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의 시니어 칼럼] 나이 들수록 배우는 사람이 되자

 

 

[한국시니어신문]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나이에 뭘…”이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요.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배움이 가장 필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시니어에게 배움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삶의 활기를 되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삶의 선물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단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형식적인 교육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는 것,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창작 활동도 모두 배움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학습의 기회이고, 그 기회를 붙잡는 사람이 더 생기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첫째, 두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


나이가 들며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의 약화입니다. 하지만 학습은 이를 늦추는 강력한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퍼즐을 푸는 것,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모두 뇌를 자극하는 훌륭한 활동입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학습은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행지에서 지도를 면밀히 탐색하거나, 앱을 설치해 보는 시도, 손주와 함께 게임을 해보는 경험도 뇌를 활성화시키는 자극이 됩니다. 하루 30분씩 새로운 것을 익히려는 노력만으로도 뇌는 활발하게 작동하며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변화


배움은 단조로운 일상에 생기를 더합니다. 매일 아침 TV를 켜는 대신 온라인 강의에 접속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배우는 과정 자체가 삶에 리듬과 활력을 만들어줍니다.
배움은 삶 속에 기대와 설렘을 불러옵니다. 하루의 일정에 ‘배우는 시간’이 포함되면 그 하루가 특별해집니다. 함께 공부하는 모임에 나가거나, 줌(zoom)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인 안정감과 소속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무엇을 배울지, 어떤 생각을 나눌지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삶은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


많은 시니어들이 “나는 이제 뒤로 물러나야 한다”라고 느끼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순간 우리는 다시 삶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배움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지름길입니다.


스마트폰을 익히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그 모든 과정에서 ‘나는 아직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자랍니다. 예를 들어 줌 회의에 스스로 접속하거나, 은행 앱으로 송금에 성공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삶을 다시 주도할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이어집니다. 작은 성공이 모여 자존감을 회복하게 되고, 이는 삶을 더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형성합니다.


넷째,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깊은 눈을 갖게 합니다


배움은 나 자신을 넘어서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줍니다. 역사와 철학, 문학과 사회에 대한 공부는 공감과 통찰을 키워주고, 시니어가 지혜로운 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됩니다.


특히 세대 간 소통에서도 배움은 큰 역할을 합니다. 손주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유튜브나 SNS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을 때 세대 간 거리도 좁혀집니다. 지식은 단절을 줄이고 연결을 만들어냅니다. 배움은 외로움을 줄이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도 배우는 하루를 살아가자


배움은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배움의 기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속도는 느려질 수 있지만, 깊이는 더욱 깊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배우느냐가 아니라, 배우려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작은 배움 하나를 실천해 보세요. 그것이 삶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시니어의 삶, 이제는 배움과 함께 더 깊고 넓게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을 더 사랑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오늘 한 줄을 읽고, 한 번의 클릭을 시도하며, 또 한 번 질문하는 용기를 내보시길 바랍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