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니어신문]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포천시의 시니어들이 직접 나섰다.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 소속 시니어 금융강사 6명이 지역 내 경로당과 대한노인회 등 어르신 이용 시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보에 취약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니어 금융강사들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기관 사칭형 △대출 빙자형 △자녀 사칭형 등 다양한 유형의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 발생 시 대처 방안과 신고 절차까지 상세히 교육하고 있다.
특히 교육을 진행하는 시니어 금융강사들은 2024년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원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한 30시간의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했으며, 2025년 8시간의 보수교육 과정을 마치고 시니어 금융강사로 참여하게 됐다.
해당 방식은 같은 세대의 눈높이에서 어르신들의 공감을 얻으며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설명을 해주시는 분들이 우리와 같은 어르신이라 더 편하고 이해가 잘 된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르신 강사분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전달하는 예방 교육이 실질적인 피해 감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시는 이처럼 지역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과 안전을 도모하는 시니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시니어 금융강사들의 활동 또한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이 필요한 단체는 포천이음사회적협동조합에 전화로 신청하면 포천시 어디에서나 유익한 교육을 들을 수 있다.
[한국시니어신문 이도윤 기자] doyun@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