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의 일생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 중 하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찾아오는 '늙어감'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나이 듦, 그리고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질병과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나이듦'과 '늙어감'을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이로 인해 시니어들이 스스로 나이 든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안타까운 모습 중 하나는, 나이를 이유로 스스로를 제한하는 시니어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새로운 도전은 어렵습니다"라며 자신을 한계 짓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이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숫자일 뿐, 우리의 삶의 질이나 잠재력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먼저 밝히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가끔 나이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제한하는 부정적 태도의 표출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나이로 인해 존중받고 싶다"라는 의미일 수도 있고, 또한 "나이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 그날 할 일이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한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일이든 돈을 벌지 않고 봉사하는 일이든 상관없이 무언가에 열중하며 일을 하게 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매일 소일하며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는 시니어들이 있습니다.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인간은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합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입니다. 이를 위해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정신적인 건강은 스트레스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네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째, 자원봉사입니다. 자원봉사는 지역사회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 여러분, 우리는 이미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살아왔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 세대, 즉 우리의 자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우리가 다음 세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 전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이 다음 세대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점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첫째, 환경 문제입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원을 낭비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동을 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게 돌아갑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지 않거나, 재활용을 소홀히 하는 행동들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합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경제적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소비와 투자를 계획한다면, 다음 세대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 부채를 늘리거나 공공 자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결국 우리 후손들에게 큰 짐이
[한국시니어신문] 우리 삶에서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많은 시니어들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사회는 급변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야 합니다. 시니어들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이 칼럼에서는 새로운 출발의 필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작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사회와의 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활동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이러한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커집니다. 이는 외로움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둘째, 활동적인 두뇌 사용은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지 않으면 뇌의 활동이 줄어들어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으로도 활동이 줄어들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학습과 활동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노인 인구 비율로 볼 때 한국은 내년에 초고령 사회가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이미 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내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되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됩니다. 일본은 2006년, 독일은 2009년에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되었고, 미국은 2036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니어들 개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그리고 국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시니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가족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여 시니어들이 건강 관리, 사회적 참여, 평생 학습, 재정 관리의 네 가지 중요한 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과제: 건강 관리 건강 관리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건강한 신체와 마음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며,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건강 관리는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넘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원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외로운 존재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것이 원래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가능하면 외롭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자주 고독을 경험합니다. 군중 속에서도 여전히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가끔 우리가 외로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칼럼에서는 외로움을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관점을 바꾸어 자발적으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창작 활동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고독한 시간을 창작 활동에 활용하면 더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 소설, 그림, 음악 등 창작 활동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들은 외롭고 힘든 과정을 참고 견디면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냅니다. 자신만의 작품을 이런 과정을 통해 조금씩 만들고 다듬어냅니다. 예를 들어, 에밀리 디킨슨(Emily Elizabeth Dickinson)은 자신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들은 직장을 퇴직한 후 새로운 삶을 맞이하며 많은 꿈과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높은 기대가 오히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시니어들이 어떻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현실적인 재정 계획 수립하기 A 씨는 퇴직 후 세계 일주를 꿈꿨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재정 전문가와의 상담 후, 그는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이제 그는 한 달에 한 번씩 국내 여행을 다니고,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갑니다. "처음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자주, 더 즐겁게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큰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기니 마음도 더 편하고, 같은 장소라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 좋습니다." 재정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만족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 건강 상태에 맞는 활동 찾기 B 씨는 퇴직 후 갑자기 마라톤에 도전했다가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와의 상담 후, 그는 천천히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30
[한국시니어신문]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가정, 학교, 직장, 사회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환경은 우리의 성격 형성, 가치관 확립, 인생의 방향 설정 등 삶의 전반적인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성숙한 인간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환경을 활용하거나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반면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환경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환경의 지배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사회적 압력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의견에 크게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동료들의 평가에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SNS에서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신경 쓰거나, 유행을 좇기 위해 자신의 취향을 무시하고 소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력은 개인의 자아 존중감을 저하시키고 독립적인 판단 능력을 약화시켜 결국 환경의 지배를 받게 만듭니다. 둘째, 물리적 환경의 영향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한국시니어신문] 우리는 살면서 늘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자 노력합니다. 더 좋은 직업, 더 높은 수입, 더 넓은 집, 더 멋진 차 등등. 하지만 이러한 욕구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주기보다는 오히려 끝없는 불만족의 늪으로 빠뜨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 시니어 세대에게 만족할 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이 시기에 우리는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에 대한 감사와 만족을 느끼며 남은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삶은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김 씨처럼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면 만성적인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젊은 시절처럼 생산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낮게 평가하게 되고, 이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 씨의 경우처럼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추구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게 됩니다. 배우자, 자녀, 친구들과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결국 고립감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건강한 관계 맺음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이 씨처럼 소비 욕구
[한국시니어신문]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교훈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집니다. 성숙이란 단순히 나이 듦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삶의 여러 측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넓은 시야를 가지고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제한된 시야와 좁은 세상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성숙하지 못할 때 시야가 좁아지는 이유와 그 영향을 알아보고, 성숙해지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성숙하지 못할 때 시야가 좁아지는 이유 첫째, 고정관념의 강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새로운 정보나 다른 의견을 접할 때, 기존의 고정관념에 따라 판단하게 됩니다. 이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없게 만들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한계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은 해당 그룹과의 교류에서 편견에 기반한 판단을 하게 되어, 사회적 경험과 인간관계를 제한하고 더 나은 이해와 협력을 어렵게 만듭니다. 둘째, 감정적 반응의 과잉 성숙하지 못한 사람은 감정 조절이 어려워
[한국시니어신문] 우리의 삶에서 언어가 가지는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은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감정, 생각, 그리고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부정적인 말은 마치 무딘 칼날처럼 우리의 삶을 서서히 잠식하며,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반면에, 긍정적인 말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등불과 같아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이끌어주는 힘이 됩니다. 부정적인 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흔들리게 합니다. "나는 절대 이 일을 해낼 수 없을 거야"라고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정작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움에 떨며 주저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말했지만, 부정적인 말로 가득 찬 사람은 애초에 노력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부정적인 말은 인간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넌 왜 항상 실수만 하는 거야?"라며 꾸중을 하면 상대방은 큰 상처를 받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가 쌓이고 쌓여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료나 부하 직원에 대한 부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는 종종 자신의 생각에 갇혀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직된 사고는 자칫 우리의 인식과 행동에 심각한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쉽게 알아차리지만, 유독 자기 자신은 스스로 자신의 이러한 경직된 사고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경직된 사고에 대한 몇 가지 예를 살펴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제안해 보려고 합니다. 경직된 사고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합니다. 시니어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고정관념은 특정 집단이나 상황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직업이나 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면 그들과의 협력이나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선전 선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에 의해 시니어들의 사고는 더욱 경직되기 쉽습니다. 경직된 사고는 변화에 대한 저항을 증가시킵니다. 세상은
[한국시니어신문] 자족(自足, self-sufficiency)이란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며 만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좋은 것을 보려 하고 더 오래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하지만 인간은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범위를 벗어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자족하는 삶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족은 자립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자립성은 스스로 일어서는 것입니다. 자족은 내적 만족감을 증진시킵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외부로부터의 만족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족은 긍정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족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깨달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족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족하지 못하면 남에게 의존하려는 생각이 자신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남에게 자꾸 의존을 하게 되면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한국시니어신문]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친 시니어들이 퇴직을 맞이하면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직장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와는 달리 앞으로의 삶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자리 잡기 쉽습니다. 퇴직 후의 새로운 삶은 도전적이지만, 이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퇴직하기 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막연하게 고민은 했겠지만 막상 자신이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닥치면 더욱 당황하게 되지요. 지나치게 고민을 하다 보면 삶이 어려워지고 세상의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자꾸 생각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번에는 직장 생활을 마감하고 두 번째 삶을 시작하는 퇴직자들을 위해서 칼럼을 준비를 했습니다 필자는 여러분들보다는 조금 일찍 40대 후반에 퇴직을 하고 지금 24년째 프리랜서로 살아가고 있는데 막상 살아보니 이런 삶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생각을 좀 많이 바꿔야 됩니다. 지금까지 직장 생활에서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혹은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 두 번째 삶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이 세상을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앞길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한국시니어신문] 투자(投資, investment)란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과 정성을 쏟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투자가 있지만 특히 시니어들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시니어들은 산업화 시대를 거쳐오면서 가족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쉴 새 없이 일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시니어가 되었고 백세 시대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신체와 정신이 시나브로 약화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능하다면 노화를 늦추며 남은 생애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과정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시니어가 되고도 여전히 돈을 벌기 위해 생업에 종사하고 아직 출가하지 않은 자식들을 위해 애써 일하는 시니어들에게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사치라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가만히 본질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돈이란 아무리 벌어도 여전히 모자랍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