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나이에 뭘…”이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요.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배움이 가장 필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시니어에게 배움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한 활동이 아닙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삶의 활기를 되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삶의 선물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단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형식적인 교육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것,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는 것,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창작 활동도 모두 배움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학습의 기회이고, 그 기회를 붙잡는 사람이 더 생기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첫째, 두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 나이가 들며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의 약화입니다. 하지만 학습은 이를 늦추는 강력한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퍼즐을 푸는 것,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모두 뇌를 자극하는 훌륭한 활동입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학습은 치매 예방과
[한국시니어신문] 초고속 디지털 시대,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빠르게 대체해 가는 시대에 우리는 종종 '속도'만을 능력이라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욱 빛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느리지만 단단한 힘, 시니어의 지혜와 성실함입니다. 시니어는 비록 젊은 세대처럼 기술에 익숙하거나 민첩하진 않더라도,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성찰, 신뢰와 끈기를 통해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 고유의 감성과 통찰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AI는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사람의 감정과 관계, 삶의 방향까지는 완전히 대체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시니어의 역할은 단순한 보조가 아니라 중심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니어가 자신의 고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AI 시대에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네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첫째, 꾸준함은 신뢰를 만든다 시니어의 가장 큰 힘 중 하나는 변하지 않는 성실함입니다. 오랜 시간 한 직장, 한 분야에서 쌓아온 일관된 태도는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신뢰를 이끌어냅니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사회에서는 꾸준한 사람이야말로 사람들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오면서, 세상은 놀랄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까 또는 지식의 권위를 무너뜨릴까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 시니어 세대는 결코 소외된 존재가 아닙니다. 오히려 시니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바로 '경험'이라는 삶의 축적된 지혜를 말하죠.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왜 중요한지, 어떤 선택이 더 사람다운지를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그중에서도 수십 년을 살아온 시니어의 직관과 통찰력은 AI가 아직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한 영역입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시니어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살려 나갈 수 있을까요?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기술을 삶의 도구로 삼아 더 나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경험을 콘텐츠로 바꾸자 시니어들이 살아온 이야기는 단순한 기억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사회적 자산이며, 누군가에게는 배움의 원천이 됩니다. 교육, 인생 상담,
◇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며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거대한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인공지능, 소셜미디어, 온라인 학습, 전자결제, 스마트가전 등 디지털 기술은 이제 일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특히 시니어 세대에게 기회이자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와 낯선 도구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술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선 자신만의 방향을 정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파도를 슬기롭게 건너기 위한 세 가지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나만의 디지털 나침반을 정하자 디지털 세계는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바다와 같습니다. 수많은 정보와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나에게 필요한 것, 의미 있는 것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건강 정보를 정리해 주는 유튜브 채널이나 앱을 활용해 보세요. 여행이나 사진을 좋아한다면 관련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손주와 소통하고 싶다면 카카오톡이나 영상통화 기능을 익혀 가족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기술은 수단일 뿐, 나의 삶을
◇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길을 찾다 세상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사회의 가치관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업무부터 건강관리, 교육까지 해결할 수 있고, AI가 일자리를 대신하며 사람 간의 관계조차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시니어 세대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변화에 적응해야 할까요? 많은 시니어들이 "이젠 너무 늦었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겪어온 시대의 변화들을 떠올려 보면, 시니어는 이미 수많은 위기와 전환점을 이겨내며 살아온 '변화의 전문가'들입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넘어오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받아들이며 삶을 이어왔습니다. 그 경험 속에는 오늘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가 충분히 담겨 있습니다. 이제 그 지혜를 다시 꺼내어 현실에 적용할 때입니다. 시니어가 변화에 적응하는 지혜를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를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경험을 자산으로 바꾸자 시니어의 삶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자산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실패와 성공, 위기와 극복의 순간들은 변화를
[한국시니어신문] 뷰티업계에 시니어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2030 미녀 배우들이 장악해온 화장품 모델 자리를 시니어 여배우들이 꿰차고 있는 것. 60대 선우용여가 화장품 모델로 선정된 2010년도만 해도 다소 도발적인 마케팅 시도에 가까웠다면, 우리 사회에 ‘에이지리스(Ageless, 탈연령)’와 ‘어반그래니(Urban Granny, 도회적이고 세련된 노년 여성)’ 트렌드가 본격화한 2020년 즈음부터는 장미희, 강부자, 윤여정, 최화정, 박원숙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큰 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연령대도 지속적으로 높아져 최근엔 83세의 김혜자가 화장품 모델에 발탁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니어 모델의 부상은 시니어 세대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공경의 대상이자 고루함의 상징’에서 ‘공감의 대상이자 탈권위의 상징’으로 시니어 세대가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김혜자는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2025년 5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고윤정(3위), 박은빈(4위), 문가영(11위), 한지민(15위), 신민아(19위) 등 쟁쟁한 젊은 톱스타 여배우들을 제치고 1위 손석구에 이
[한국시니어신문] 어르신들이 오랜 기간 거주하던 익숙한 곳에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울건강장수센터’가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은 물론 신체기능 향상 등 실질적인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건강장수센터’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 561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혈압, 체력 등 10개 항목 전체에서 개선 효과를 확있했다고 밝혔다. ‘서울건강장수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건강·질병상담과 교육, 영양관리, 재활치료, 복약관리, 재택의료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또 아직은 거동이 가능하고 건강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질병 예방과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지난해 은평구(4개센터)·금천구(3개센터) 2개 자치구, 7개 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오는 7월 광진구·동대문구·서대문구 3개구에서 각 2개씩 총 6개 센터 개소을 앞두고 있다. 우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선 의사·간호사·영양사·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장수팀’이 3개월간 집으로 찾아가 질병, 생활습관, 식사 상태, 낙상 위험 등을 꼼꼼히 살핀다. 필요할 경우 민
[한국시니어신문] ‘동안’이 열풍이다. 저속 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젊어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030세대는 젊음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근력 운동과 저속 노화 식단을 병행하고 있다. 5060세대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 깊이 생긴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도 한다. 얼굴의 주름은 근막(SMAS)층과 유지 인대가 노화를 겪으며 약해지고 늘어지면서 생긴다. 시니어 세대는 처진 피부의 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레이저 리프팅과 실리프팅, 필러, 안면 거상술을 받고 있다. 특히 안면 거상술은 귀 주변의 피부를 절개해 근막층과 처진 피부를 전반적으로 당겨주는 수술로, 얼굴 전체의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수술 중 하나다. 또한 안면 거상술은 약 10년 동안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도 있다. 안면 거상술은 피부 아래 조직을 박리한 뒤, 처진 근막층을 위로 당겨 고정하고, 필요에 따라 일부 유지 인대를 절개하거나 이완해 리프팅 효과를 높이는 수술이다. 다만, 피부 조직을 과하게 끌어올릴 경우 얼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자세한 상담을 통해 무리
[한국시니어신문] 서울시립 도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은주)은 지역별 식문화를 소개하고 급식 메뉴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향토음식의 날 ‘맛.지.도’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각 지역의 향토음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맛.지.도’는 ‘맛있는 지역 향토음식을 도봉에서 만나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매월 1회 경로식당에서 진행된다. 매월 지역별로 소개되는 ‘맛.지.도’는 2월 초 이벤트를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추천한 지역 향토 음식을 바탕으로 메뉴가 구성됐으며, 이번 5월에는 제주도 향토 음식을 주제로 고사리육개장, 고등어무조림, 메밀전병, 양상추샐러드&감귤드레싱 등 제주 특색이 담긴 메뉴가 어르신들에게 제공됐다. 경로식당을 찾은 한 어르신은 ‘제주도에서는 고사리 육개장이 보양식이다. 그리고 제주도 메밀이 정말 으뜸이다. 서울에 살며 자주 먹지 못했던 고향음식인데, 맛도 맛이지만 정말 추억이 가득 생각났던 밥상이었다. 옛 추억과 감동이 가득한 밥상을 선물 받은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봉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은 저작기능이 감소한 어르신을 위한 다진식사 제공, 질환별 맞춤급식 서비스 등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시니어신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6월 20일 오후 2시 강남힐링센터(개포)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웰다잉 영화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강남힐링센터는 시니어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웰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 참여자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등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올해는 보다 깊이 있는 성찰을 유도하는 인문학 중심의 강연으로 기획했다. '웰다잉(Well-Dying)'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을 넘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존엄한 마무리를 준비하는 과정을 뜻한다. 지난해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 등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영화 ‘소풍’의 한 장면을 함께 감상하고 토론하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강은 김혜준 문화예술교육센터장이 진행하며, ‘죽음을 이해하는 건, 삶을 더 깊이 안아주는 것’을 주제로 ▲웰다잉의 의미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여정 속 남겨야 할 것들 ▲노년기의 변화와 준비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의미 있는 마무리를 준비하는 데
[한국시니어신문] 마라톤을 뛰어본 사람이라면 안다. 5km 지점에서 선두를 달리던 러너가 35km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그리고 초반에 꼴찌였던 러너가 마지막 10km에서 역전하는 기적을. 인생도 마찬가지다. 젊을 때 남들보다 빨리 출발했다고, 일찍 성공했다고 해서 평생 1등은 아니다. 반대로 늦게 시작했다고, 지금까지 별 볼 일 없었다고 해서 게임 오버도 아니다. 20대의 전력질주는 착각이었다 20~30대엔 모두가 전력질주다. 남들보다 빨리 취업하고, 빨리 결혼하고, 빨리 집을 사야 한다고 믿었다. 마치 단거리 달리기인 줄 알고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다. 인생은 100m가 아니라 42.195km다. 초반에 너무 무리한 사람들은 중반부터 지치기 시작한다. 번아웃이 왔고,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게 다인가' 하는 허무감에 빠졌다. 진짜 마라톤은 30km부터 시작된다 마라토너들 사이에 유명한 말이 있다. "마라톤은 30km부터가 진짜 마라톤이다." 그전까지는 그냥 조깅이라는 뜻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50대, 60대부터가 진짜 인생 마라톤이다. 이제야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됐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젊을 때는 남들 눈치 보느
[한국시니어신문]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2025년 6월 4일(수) 이천시청 1층 소통큰마당에서 관내 장기요양기관 대표와 종사자 약 120명을 대상으로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 심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 도입에 따른 기관의 지정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정갱신 절차와 심사 기준 등을 사전에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지정갱신 대상 기관에 절차와 심사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가졌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어르신 돌봄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장기요양서비스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어르신의 인간다운 삶을 지켜주는 마지막 울타리인 만큼, 이번 설명회가 제도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행정적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장기요양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천시가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복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천시 관내에서 운영 중인 장기요양기관 중 이번 지정갱신 대상
[한국시니어신문] 현대인의 잘못된 호흡의 문제점을 밝히고 이를 교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건강서 ‘호흡 리셋’이 비전비엔피의 출판 브랜드 이덴슬리벨에서 출간됐다. 책의 저자는 2005년 통증 클리닉을 개원한 이래 환자들에게 쉽고 근본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온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다. 저자는 매일 다양한 통증 환자를 만나며 치료하고 나서도 재발해 병원을 다시 찾는 환자들의 면면을 관찰해왔고, 환자들의 평소 습관과 증상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음을 알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 분석과 임상 연구 끝에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그건 바로 ‘현대인의 호흡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공황장애,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 안구건조증, 척추측만 같은 만성 통증의 근본 원인은 우리 몸의 체계와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인데, 잘못된 호흡이 이를 견인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원래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바른 호흡을 하게 된다. 바른 호흡이란 입을 닫고 코로 숨 쉬는 가로막 호흡으로, 흉강과 복강을 나누는 가로막 호흡근을 들숨과 날숨에 따라 아래위로 움직이며 체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호흡법이다. 그러면 혈액과 림프의 순환이 좋아지고 내장
“요즘 무릎이 아파요. 계단만 오르면 쑤십니다.” 요즘 노년층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외출한 날, 단 몇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힘들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어르신들도 있다. 이처럼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을 느낀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약 30%가 이 질환을 겪고 있으며,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에서는 이미 ‘국민 질환’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Osteoarthritis)은 단순히 "나이 들어서 생기는 통증"이 아니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관절 연골이 미세 염증으로 손상되며 시작되는데, 이 염증 반응이 반복되면 연골이 닳고 뼈끼리 마찰해 통증이 심화된다”고 설명한다. 2023년 국제 학술지 The Lancet Rheumatology(랜싯 류마티스올로지) 발표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단지 ‘마모’ 문제가 아니라 면역계의 만성 염증 반응과 대사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연구는 비만, 당뇨, 심혈관질환 등 대사 질환과의 연관성도 강조하며, 단순 관절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을 학계에
[한국시니어신문] 초고령사회로 다가서며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는 환자 삶을 파괴할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어려움을 준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이 속속 승인을 받으며 치료에 대한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다양한 원인 질환으로 발현되는 특성상 증상만으로 치매 종류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 미국과 한국 연구진이 국제 공동연구를 시행해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병리 검출 방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는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 Lawren VandeVrede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팀을 결성해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들이 보이는 임상 모습을 관찰했다. 치매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을 필두로 다양한 원인 질환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며 각기 다른 임상 양상과 병리적 기전을 지닌다. 임상 증상 만으론 구별이 어렵고, 여러 발병 원인이 혼재되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에는 제약이 많았다. PET 스캔, 뇌척수액 검사, MRI 촬영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