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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화

이은북, 노인 위한 건강책 ‘치매를 예방하는 뇌활동 창작 종이접기’ 출간

뇌를 깨워 100세까지 활기차게

 

[한국시니어신문]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예방’은 더 이상 특정층의 과제가 아니다. 특히 노인이 된 부모를 케어해야 하는 4050 세대에게 부모의 ‘치매’는 생활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커다란 사건이 된다. 건강했던 부모님이 갑자기 무엇이든 하기 싫어하며 누워만 있고, 요즘 한 일도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씀하실 때 자녀의 가슴은 덜컥 내려앉는다.

 

비단 치매 진단을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노인이 되면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좀 더 활기찬 노년을 위해 우리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으로 뇌를 활성화시켜 젊은 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멍하니 누워서 유튜브 세상에 빠져버린 부모님께 좀 더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은북이 출간한 ‘치매를 예방하는 뇌활동 창작 종이접기’는 100세까지도 활력 있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며,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창작 종이접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은 ‘왜 종이접기가 뇌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종이를 접는 과정은 선을 맞추고, 순서를 기억하고, 다음 모양을 예측하며, 손가락으로 미세하게 조절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때 자연스럽게 주의 집중, 작업 기억, 공간 지각, 계획 능력이 함께 작동하며 활발한 뇌활동이 일어난다.

 

저자 다테 히로미츠는 80세에 창작 종이접기를 시작해 ‘매일 종이접기’를 이어 온 현역 건축가로, ‘새로운 도전을 반복하는 삶’이 뇌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생생한 경험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여러 권의 책이 번역된 뇌과학자 니시 타케유키의 감수가 더해져, 종이접기의 효과를 뇌 기능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생활 속 자극에 따라 달라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할 수 있는 루틴’이다. 이 책은 종이접기를 ‘한 번 해보고 끝나는 취미’가 아니라, 매일의 뇌 자극을 돕는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 준다. 음악을 들으며 접기, 가족과 함께 접기, 타인에게 가르치기, 짧은 휴식, 감사 기록 등 종이접기와 병행할 수 있는 뇌활동 생활 팁을 함께 제시해, 독자가 자기 상황에 맞는 루틴을 스스로 설계하도록 도와준다.

 

각 종이접기 방법에는 QR 코드가 들어있어, 책으로만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종이접기 방법을 알려준다. 종이 한 장으로 시작하는 작은 습관이 오늘의 집중을 만들고 내일의 기억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치매 예방에 관심 있는 노인들은 물론 가족 선물용으로도 좋은 실용서다.

 

이 책은 출간 후 바로 교보문고 온라인 건강판에 소개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현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한국시니어신문 임효정 기자] im@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