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은퇴 후에도 자산 관리는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임대 소득이나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시니어라면 세금 문제 앞에서 복잡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이러한 세무 업무 환경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시니어 독자들의 노후 자산 관리 방식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전문가의 역할이 변화하고 업무 효율이 극대화되면서,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자산 관리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AI, 복잡한 세무 업무 효율을 혁신하다 세무 신고 시즌은 많은 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법인이나 개인 사업체를 운영했던 시니어는 복잡한 세무 서류와 씨름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최근 더존비즈온이 선보인 ‘AI 법인 세무조정’ 서비스는 이러한 업무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수임 기업 한 곳의 법인세 신고서를 작성하는 데 평균 3시간 이상 걸리던 작업이 AI의 도움으로 약 5분 만에 완료된다. AI가 전년도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여 150여 종의 세무 서식을 추천하고, 그중 핵심 서식 58종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반복 업무에서 오는 피로도를 줄이고, 휴먼 에러 발생 가능성까지 크게 낮추는 효과
[한국시니어신문] 서울시는 중년 세대와 그 가족이 일상 속에서 서울시 정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중년레벨업 : 다시, 봄』 웹툰을 제작해 2월 25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서울중년레벨업 : 다시, 봄』은 희망퇴직을 권고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50대 정훈,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배우자 미영, 그리고 결혼과 취업을 앞둔 자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부가 함께 마주한 변화와 불안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서로를 지지하며 길을 찾아가는 연대의 모습, 그리고 자녀 세대의 현실적인 고민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 가족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총 4편으로 구성된 이번 웹툰은 ‘봄’이라는 상징을 통해 좌절과 회복, 도전과 성장의 여정을 표현한다. 이야기 속에는 서울시 주요 정책을 경험하며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독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서울시 정책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중년레벨업 : 다시, 봄』은 인기 웹툰 작가인 오른손작가(정종수)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정종수 작가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서울중년레벨업 : 다시, 봄』은 인생에서 한
[한국시니어신문] 갑작스럽게 수입이 끊기는 상황에 놓이는 시니어가 많다. 정년을 맞이했으나 아직 국민연금 수령 시기가 아닌 5년간의 소득 공백기는 노후 재정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60세 은퇴, 65세 연금...'소득 크레바스'의 현실 대부분의 직장인이 60세에 법정 정년을 맞이하지만, 19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부터 국민연금 수령이 시작된다. 이는 은퇴 직후부터 최소 5년간 소득이 없는 '소득 크레바스' 구간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이 기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노후 자산을 미리 사용하면 남은 노년기 전체의 빈곤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키운다. 통계청의 2024년 3월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부부의 적정 생활비는 월 324만 원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이 비용을 모두 자산으로 충당하려면 월 324만 원 × 60개월 = 약 1억9천만 원, 즉 2억 원 수준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많은 시니어 가구는 총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한 '자산 부자 현금 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도 건강보험료와 재
[한국시니어신문] KGC인삼공사는 풀무원헬스케어와 시니어 건강 및 혈당 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5일(수)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혈당관리 구독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판매•마케팅 제휴 ▲정관장의 홍삼원료를 활용한 시니어 타겟 프리미엄 건강 식단 개발 ▲양사 데이터 기반 시니어 시장 공동 분석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건강식품 개발 분야의 전문적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혈당 케어와 시니어 건강식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KGC인삼공사는 3월 중 양사의 특화된 플랫폼을 통해 혈당관리 브랜드인 ‘지엘프로(GLPro)’ 등을 활용한 구독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지엘프로’는 KGC인삼공사가 2024년 식약처로부터 혈당조절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아 출시한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로 이번 협업으로 소비자 접점을 더욱 넓혀 혈당 케어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니어 건강식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
[한국시니어신문] 안보의 개념이 국경을 넘어 경제와 에너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통적인 군사력만으로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방산 분야의 선두 주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30년부터 20년간 연 150만 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유통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대표 LNG 생산 기업인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과 지난 달 27일 대규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소비량의 약 4.4%에 달하는 물량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실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단순한 구매를 넘어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망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변화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으로 삼는 추세다. 한화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국제정세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 에너지 안보, 방산 기업의 새 지평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LNG 사업 진출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과
[한국시니어신문]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예전처럼 익숙한 브랜드부터 집지 않는다. 할인율을 먼저 비교하고, 후기를 확인한 뒤에야 장바구니에 담는 50대 이상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른바 '프래그머틱 시니어'라 불리는 이 흐름이 유통, 금융, 보험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프래그머틱 시니어, 왜 지금 주목받나 프래그머틱(pragmatic)은 '실용적인'이라는 뜻이다. 감성이나 브랜드 충성도보다 가격 대비 효용을 따지는 소비 성향을 가리킨다. 과거 시니어 소비자는 한번 쓰던 제품을 바꾸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유통업계 데이터는 정반대를 보여준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분석에 따르면 50대 이상 소비자의 PB(자체브랜드) 상품 구매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다. 같은 품질이면 더 저렴한 쪽을 고르겠다는 판단이다. 브랜드 이름보다 실속을 택하는 시니어가 이제 소수가 아니라 주류가 되고 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물가 상승과 고정 수입 구조가 있다. 연금과 저축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 가구에게 매달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는 직접적인 부담이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쓰겠다는 전략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숫자로 움직이는 시니어 소비 지도
[한국시니어신문]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성희)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유기화분 C.P.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초구 내 버려진 유기화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친환경 가드닝 활동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3차년도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오는 3월 19일(목) ‘서리풀 가드너’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리풀 가드너’ 회원들은 2024년부터 ‘찾아가는 가드닝’ 활동을 통해 서초구 내 복지시설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분갈이 지원을 실시해 왔다. 또한 2025년에는 ‘반려식물 치료 상담소’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식물 육성 관련 고민을 상담하고, 식물을 치료해 주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따뜻한 봄을 맞이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가드닝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 이성희 관장은 “올해 3차년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서리풀 가드너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서초구 친환경 가드닝 봉사활동의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리풀 가드너’ 회원들은 오는 3월부터
[한국시니어신문] 한국시니어문화네트웍스(KSCN)는 ‘제1회 KSCN 시니어 아마추어 사진 공모&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시회에서는 ‘서울, 나의 봄’을 주제로 2026년 서울의 봄을 담은 사진 작품을 모집한다. 공모 기간은 3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며, 선정된 우수작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시의회 중앙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새봄을 맞아 오늘의 서울을 이룩해 온 세대의 시선으로 도시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공모 대상은 만 60세 이상 비전업 아마추어 사진작가다. 총상금은 200만 원이며, 금상 1명에게 100만 원, 은상 2명에게 각 30만 원, 동상 4명에게 각 1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우수작 30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작품 출품 마감일은 4월 10일이다. [한국시니어신문 김규민 기자] dailyk@kseniornews.com
[한국시니어신문] 지방에서 국제선 비행기를 타려면 비행 시간보다 공항 가는 시간이 더 길다는 불평,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에게 공항 접근성 문제는 먼 해외여행의 꿈을 접게 만드는 주요 걸림돌이기도 했다. 이 오랜 불편을 해소할 작은 날갯짓이 한반도 하늘길에 등장했다. 지역항공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섬에어가 지난 10일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최종 교부받으며 상업 운항의 문턱을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섬에어의 안전운항체계 검증을 완료했으며, 신조기 도입과 전문 인력 확보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운항을 준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섬에어는 운항증명 취득과 동시에 김포-사천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오는 12일부터 부정기편을 주 6일, 하루 2회 왕복 운항하며 시험대에 오른다. 이후 30일부터는 정기편으로 매일 4회 왕복 운항에 돌입, 김포와 경남 서부권을 잇는 하늘길을 본격적으로 열어젖힌다. 항공권은 10일부터 섬에어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섬에어의 출범은 단순히 새로운 항공사 하나가 더해지는 차원을 넘어선다. 그동안 만성적인 지역 간 항공 인프라 불균형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
[한국시니어신문]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경기도 베이비부머 농촌 한 달 체험’을 운영할 마을·단체 2곳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큰 인구 구조적 변화는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이들의 이동 경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약 1,7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노동 시장에서 퇴장하며 선택하는 '제2의 인생'은 국가 경제 및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특히 도시의 고밀도 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은퇴 세대의 귀농·귀촌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사전 준비 부족으로 인한 '역귀촌' 사례 또한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안전한 정착의 가교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중요도가 높다. ◇ 700만 은퇴 쓰나미와 '체험형 귀농'의 사회학적 가치 대한민국 농촌은 현재 '지방소멸 위험지수'의 급격한 상승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3 귀농귀촌
[한국시니어신문] 중리 7통 노인회(노인회장 김용환)는 대보름 맞이 척사대회를 열고 회원간 화합과 웃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한 자리로 중리7통 노인회 회원 55명이 함께했다. 오전부터 이어진 윷놀이에서는 참가자들의 열띤 응원과 웃음이 경로당 건물을 가득 채우며 마을 잔치에 걸맞은 분위기를 더했다. 어르신들은 어릴 때부터 하던 윷놀이를 통해 옛 기억을 꺼냈고 윷놀이판 앞에서는 모두가 노인회 회원이 아닌 가족이 됐다.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돋보여 이웃 간 소통을 넓히고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특히 이날은 중리 7통 경로당 식사를 함께하는 날로 별도의 식사 공간을 마련하여 중리 7통 노인회에서 직접 만든 음식으로 점심도 함께했다. 단순한 윳놀이 행사가 아닌, 도시 생활 속에서 희미해진 '이웃'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며, 김용환 중리 7통 노인회장은 오늘 함께 웃고 즐기며 추억을 쌓는 경험으로 앞으로 중리 7통 노인회 경로당 활성화와 노인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노인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유
[한국시니어신문]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대한노인회 용인시 처인구지회(남기화 지회장)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한 진료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다보스스텔라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을 비롯하여 대한노인회 용인시 처인구지회 남기화 지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용인특례시 처인구 지역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인 진료 연계와 건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처인구 어르신 대상 건강 상담 및 진료 지원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강좌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의료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 연계 ▲상호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협력 등이다.. 대한노인회 용인시 처인구지회 남기화 지회장은 “다보스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보스병원 양성
[한국시니어신문] 초고령사회 주거비가 시니어 노동의 질을 결정한다. 퇴직 후의 삶은 연금 액수보다 주거비 구조에서 먼저 갈린다. 퇴직은 소득의 종료가 아니라 지출 구조의 재편이며, 특히 주거 점유 형태에 따라 노후 노동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퇴직 뒤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소득의 크기보다 주거 비용의 압박이다. 한국의 시니어가 퇴직 직후 맞닥뜨리는 첫 번째 장벽은 총생활비보다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의 무게다. 그중에서도 주거비는 소비를 줄여 대응하기 가장 어려운 항목이다. 식비나 여가비는 개인의 의지로 조정할 수 있지만, 월세와 관리비, 대출 이자는 매달 같은 금액으로 가계부를 압박한다. 집이 있는지, 대출이 남았는지, 임차 거주 중인지에 따라 같은 연금을 받아도 삶의 질은 천차만별로 벌어진다. 통계청의 2024년 고령자 통계와 가계동향 자료를 분석하면 고령 가구 내부의 격차는 자산 총액보다 현금흐름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자가 보유 고령층은 자산 가치를 담보로 주택연금을 활용하거나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 버틸 여력이 있다. 반면 임차 거주 고령층은 퇴직 직후 곧바로 현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구조에 노출된다. 같은 100만 원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더라
[한국시니어신문] 누군가는 나이 듦이 잊었던 동심을 되찾는 과정이라 말한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풍경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흰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 가락에 맞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이다. 이천시가 노년의 신체·정서·관계 회복을 목표로 노인동심학교를 개강하며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지난 3월 9일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문을 연 이 학교는 동요를 매개로 노인들에게 잊혔던 추억과 활력을 선사하는 통합예술 프로그램이다. 동심, 잃어버린 감성 회복의 열쇠 노년기에 접어들며 많은 어르신은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고독감, 소외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다. 사회와의 단절 속에서 활력을 잃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동요는 단순한 멜로디 이상으로 작용한다. 동요는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기억을 소환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 참여자들은 멜로디를 통해 과거의 자신과 만나고, 자연스럽게 마음속 앙금을 털어내며 정서적 안정감을 찾게 된다. 이는 우울감을 완화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몸과 마음 잇는 통합예술의 힘 이천시 노인동심학교는 러브락문화예술평생교육원과의 협력으로 기획된 프
[한국시니어신문] 60대 취업자는 늘어도 일자리의 값은 같지 않다. 학력보다 더 크게 작동하는 것은 경력을 돈이 되는 숙련으로 바꾸는 힘이고, 그 차이가 연금 부족분까지 갈라놓는다 은퇴 뒤 다시 일터로 나가는 60대와 70대가 많아졌다. 하지만 같은 재취업이라도 누구는 자문과 프로젝트 일감으로 이어지고, 누구는 경비·청소·돌봄 보조 같은 저임금 일자리로 몰린다. 시니어 노동시장의 핵심은 취업자 수가 아니라, 어떤 경력이 노후 소득으로 바뀌고 어떤 경력은 시장에서 값이 사라지는가에 있다 늘어나는 취업자, 갈라지는 일자리 질 시니어 고용시장은 겉으로 보면 활기를 띤다. 은퇴 뒤에도 일하려는 사람이 많고, 기업과 공공부문도 고령층 활용을 더 이상 예외로만 보지 않는다. 문제는 일자리의 숫자가 아니라 질이다. 같은 60대 취업이라도 한쪽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전 경력을 연장하고, 다른 한쪽은 생계를 위해 진입장벽이 낮은 일자리로 이동한다. 이 차이는 단순히 학벌의 문제가 아니다. 시장이 바로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숙련을 갖고 있느냐의 문제에 더 가깝다. 기술 자문, 영업 네트워크, 회계·법무·품질관리처럼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경험은 나이가 들어도 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