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우리는 살면서 늘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자 노력합니다. 더 좋은 직업, 더 높은 수입, 더 넓은 집, 더 멋진 차 등등. 하지만 이러한 욕구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주기보다는 오히려 끝없는 불만족의 늪으로 빠뜨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 시니어 세대에게 만족할 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이 시기에 우리는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에 대한 감사와 만족을 느끼며 남은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삶은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김 씨처럼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면 만성적인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젊은 시절처럼 생산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낮게 평가하게 되고, 이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박 씨의 경우처럼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추구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게 됩니다. 배우자, 자녀, 친구들과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결국 고립감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건강한 관계 맺음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이 씨처럼 소비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것 역시 재정적 불안정으로 이어져 노년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진정한 만족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서 기쁨과 감사를 찾는 것입니다. 최 씨처럼 매일 아침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는 것, 김 씨처럼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사 일기를 쓰는 것, 박 씨처럼 새로운 취미생활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는 것 등등.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우리는 종종 행복을 멀리 있는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쫓아 헤매곤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가 바로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소중한 사람들, 따스한 햇살, 맑은 공기, 맛있는 음식까지.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알 때 비로소 진정한 만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도전의 크기는 줄어들 수 있지만, 도전 자체를 멈추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도전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젊음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되새기는 것 또한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자문해 봐야 합니다.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정립하고 이에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자세입니다. 현재에 충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며, 작은 도전을 즐기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을 한 편의 아름다운 삶의 여정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시다. 그리고 앞으로도 작은 실천을 통해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 외부 필자의 칼럼 및 기고 등은 한국시니어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news@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