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9.8℃
  • 맑음대관령 6.7℃
  • 맑음백령도 10.5℃
  • 맑음북강릉 13.2℃
  • 맑음강릉 13.7℃
  • 맑음동해 14.7℃
  • 맑음서울 10.3℃
  • 맑음인천 10.8℃
  • 맑음수원 10.7℃
  • 맑음충주 9.3℃
  • 맑음서산 8.5℃
  • 맑음청주 10.7℃
  • 구름조금대전 10.4℃
  • 구름많음추풍령 8.7℃
  • 맑음군산 9.1℃
  • 구름많음대구 13.0℃
  • 구름많음전주 9.6℃
  • 구름많음울산 12.8℃
  • 구름많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4.2℃
  • 구름많음목포 10.7℃
  • 구름많음여수 11.8℃
  • 구름많음흑산도 11.1℃
  • 구름많음완도 12.1℃
  • 구름많음고창 9.3℃
  • 구름많음순천 11.1℃
  • -진도(첨찰산) 30.2℃
  • 맑음홍성(예) 10.0℃
  • 흐림제주 13.4℃
  • 구름많음고산 12.9℃
  • 구름많음성산 13.6℃
  • 흐림서귀포 16.0℃
  • 맑음강화 11.3℃
  • 맑음양평 8.2℃
  • 맑음이천 9.5℃
  • 맑음제천 8.5℃
  • 구름조금보은 9.0℃
  • 맑음천안 8.3℃
  • 맑음보령 11.5℃
  • 구름조금부여 7.4℃
  • 구름많음금산 6.7℃
  • 구름많음부안 10.2℃
  • 구름많음임실 9.0℃
  • 구름많음정읍 9.1℃
  • 구름많음남원 10.1℃
  • 구름많음장수 9.4℃
  • 구름조금고창군 10.1℃
  • 구름많음영광군 9.5℃
  • 구름많음김해시 13.7℃
  • 구름많음순창군 9.6℃
  • 구름많음보성군 12.3℃
  • 흐림강진군 11.3℃
  • 흐림장흥 11.6℃
  • 구름많음해남 11.3℃
  • 구름많음고흥 11.3℃
  • 구름많음광양시 11.3℃
  • 구름많음진도군 11.8℃
  • 맑음봉화 10.2℃
  • 구름조금문경 12.1℃
  • 구름많음구미 12.5℃
  • 구름조금경주시 13.4℃
  • 구름많음거창 11.0℃
  • 구름많음거제 14.2℃
  • 구름많음남해 13.4℃
기상청 제공

KAIST,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하는 센서단백질 디자인하다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팀, 고정된 구조가 없는 비정형 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 개발
비정형 단백질과 상보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센서단백질 설계 방법을 정립해 치매, 파킨슨병 등의 뇌 질환을 유발하는 펩타이드 검출에 활용

 

[한국시니어신문] 고정된 3차원 구조가 없는 상태로 존재하는 비정형 단백질((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들을 신속하게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리기전을 밝히고 나아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비정형 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디자인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생체 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로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더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비정형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서 이들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팀은 비정형 단백질이 단백질 2차 구조인 베타 스트랜드(β-strand)를 형성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러한 특정 서열과 상보적으로 결합할 경우에만 신호를 방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센서 단백질 디자인 방법을 정립하였다.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녹색 형광 단백질(Green Fluorescent Protein, GFP)의 베타 스트랜드 하나를 제거한 후, 비정형 단백질의 특정 서열이 결합하면 형광 단백질 발색단(chromophore)의 파장 스펙트럼이 변화하는 센서 단백질을 컴퓨터 및 방향적 진화 방법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연구팀은 대표적 비정형 단백질의 하나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세포 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를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개발하여 실시간으로 세포막과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영상화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비정형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복잡한 여러 단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였고 이로 인해 비정형 단백질 자체가 크게 변형되어 실제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센서 단백질은 단순히 비정형 단백질과 섞어줌으로써 매우 간편하고 빠르게 비정형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어서 향후 비정형 단백질 분석 및 관련 질병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생명과학과 유태근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하고 이진수 박사 (허원도 교수 연구실)와 윤정민 박사(송지준 교수 연구실)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잭스 골드 (JACS Au)'에 지난 10월 26일 자 3권 11호에 출판됐으며,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그림 2) (논문명 : Engineering of a Fluorescent Protein for a Sensing of an 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 through Transition in the Chromophore State)

 

제1 저자인 유태근 박사는“고정된 구조가 없는 비정형 단백질은 일반적 단백질에 비해 센서 단백질의 디자인과 개발이 매우 어려운 표적이었다”라며 “이번 연구가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관련 병리기전의 연구에 새로운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국시니어신문 김시우 기자] woo7@ksenio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