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신문] 성급하게 반응하는 것은 익숙한 습관일 수 있어요.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익힌 행동 방식 중에는 때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했던 경우도 있었겠죠. 하지만 너무 빨리 말하거나 행동하면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말하다 보면,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하거나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은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했다고 느껴 불쾌해할 수도 있죠. 이런 점에서 성급한 반응은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는 천천히 생각한 뒤에 반응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대화가 더 신중하고 깊이 있게 이어질 수 있어요. ◇ 왜 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천천히 생각하면 실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기회도 생겨요. 예를 들어, 가족 간의 갈등 상황에서 성급히 대응하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 있지만, 잠시 멈추고 상황을 차분히 분석하면 더 나은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성급한 말이나 행동은 종종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 수 있어요. 반면에, 잠시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한국시니어신문] 작가 차인표는 그의 소설 '그들의 하루'에서 각 개인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고유한 이야기와 가치를 지닌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지구에는 약 80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각 개인은 통계나 수치로 정의될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치는 단순한 숫자로 표현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며, 이는 인간 삶의 본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초고령 사회의 도래와 그 의미 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고령 사회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인구 구조의 변화를 넘어서, 나이 든 분들의 삶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합니다. 단지 "고령화"라는 숫자에만 주목해서는 안 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한 개인의 존엄성과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결코 아니며, 이는 사회 전반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입니다. 시니어들이 사회의 중심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그들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경험과 지혜는 더 깊은 의미를 가지며, 젊은 세대에
[한국시니어신문] 우리의 인생은 마치 수학적 곡선과도 같습니다. 잔잔히 흐르다 가도 때로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곤 하는데, 이러한 변화의 순간을 우리는 '변곡점(變曲點, inflection point)'이라 부릅니다. 유사한 말로는 터닝 포인터(turning point)가 있지요. 수학에서 변곡점이 곡선의 형태를 바꾸는 지점인 것처럼, 우리 삶에서의 변곡점 역시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꾸어 놓는 순간입니다. 변곡점의 의미와 중요성 변곡점은 단순히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깊은 의미를 남깁니다. 그것은 때로는 기쁨으로, 때로는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변곡점은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으며, 우리의 삶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놀라운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변곡점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역사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변곡점은 진보와 혁신을 이끈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나는 언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까?" 혹은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의 변곡점을 찾을
[한국시니어신문] 사람들은 쉽사리 남들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이 비교는 때로는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종종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의 시니어 세대는 산업화 시기를 겪으며 더 나은 성과와 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며 살아왔습니다. 산업화 시기는 빠른 경제 성장을 위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조했던 시기로, 개인의 성과가 곧 가족과 국가의 발전으로 연결되던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성공으로 여겨졌고, 그 기준도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더 이상 남들과 비교하며 살 필요가 없으며, 자신만의 행복과 가치를 찾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사람들이 비교하는 습관이 왜 생겼는지 살펴보고, 비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생긴 이유 1. 성공만을 강조했던 사회 과거에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경쟁해야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회사에서는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했죠. 이런 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2. 획일
[한국시니어신문]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말버릇은 우리의 태도와 성격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특정한 표현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또한 이러한 말버릇이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신가요? 특히, 50대 이상의 시니어들은 오랜 경험과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말투나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말버릇이 의도치 않게 대화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말버릇을 고치는 것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누군가와 대화 중 "아니, 그건 좀..."과 같이 말을 끊는 경우를 떠올려 보세요. 이러한 표현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말버릇을 고쳐야 하는 이유 시니어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는 상대방의 의견을 차단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말버릇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이야기에 끼어들며 "아니, 내가 말하고 싶은 건..."이라고 시작하거나, "그건 아니지"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무심코 사용하곤 합니다. 이러한 말버릇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한국시니어신문] 노출(露出, exposure)이란 자신의 경험, 지식, 감정 등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진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노출이 중요한 이유는 현대 사회가 개인의 개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사람들 간의 신뢰를 쌓고, 더 나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노출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더욱 공감 있게 전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타인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노출의 사회적 가치 노출은 단순히 개인의 표현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개인이 가진 경험과 지식은 단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들에게 있어, 그들이 살아온 긴 시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다음 세대에 전해져야 할 소중한
[한국시니어신문] 우리는 매일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따뜻한 햇볕 같은 것들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들이지만, 우리는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자주 잊곤 하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을 때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순간,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시원한 물 한 잔, 그리고 피부를 감싸는 따스한 햇살을 느낄 때의 그 기분을 생각해 보세요. 이런 순간들이야말로 우리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입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것들로부터 행복을 느끼지 못할까요?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며,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입니다. 이 둘은 모두 평범한 하루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자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시니어들의 소중한 경험 특히 시니어들이 긴 세월 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이루고, 수많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를 키우며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나 이웃들과 함께 서로 도왔던 기억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순간들, 친구들과
[한국시니어신문] 고독과 외로움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지만,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빈번히 찾아올 수 있습니다. 고독은 스스로 선택한 혼자의 상태라면, 외로움은 혼자 있고 싶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고독과 외로움을 극복하는 첫걸음입니다. 고독은 때로 창의성과 자기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는 반면, 외로움은 심리적 고통을 주기 때문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이 고독과 외로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자기 성찰을 통한 감정 이해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마주하는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일기 쓰기나 명상 같은 활동은 외로움의 원인을 파악하고 반복되는 감정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은 감정을 명확히 이해하게 해줄 뿐 아니라,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비를 베푸는 계기가 됩니다. 스스로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고독과 외로움을 다루는 법을 배워보세요. 2. 과거를 회고하고 삶의 의미 찾기 과거를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는 일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시니어신문] 여가((餘暇, leisure)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과 은퇴의 경계를 넘어, 시니어들은 여가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가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여가란 무엇이고,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여가란,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은 개인의 흥미와 욕구를 만족시키는 활동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악기 연주, 또는 가드닝 같은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시니어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넓히며,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가를 잘 활용하면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삶의 활력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가나 명상 같은 활동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불안을 줄여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여가 활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돕습니다. 시니어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한 세 가지 방법 1.
[한국시니어신문] 일상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갈등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특히 시니어들은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확고한 신념으로 인해 상대방과 의견이 다를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갈등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해결 방식에 따라 관계를 개선할 수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경청, 긍정적인 언어 사용, 그리고 '나 전달법'의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첫째, 경청의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표현하세요. 경청할 때 주의할 점으로는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눈을 맞추고, 말을 끊지 않으며, 휴대폰이나 다른 방해 요소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되풀이하거나 요약해 주는 것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그 말은 이런 뜻인가요?'라고 되물어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경청은 단순히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조용히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입니다. 고개를 끄덕이
[한국시니어신문] 나이가 들면 신체적인 성장은 멈출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과 뇌는 계속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습하는 것과 같은 활동은 우리의 뇌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성장의 기회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며, 우리는 나이를 먹더라도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어떻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1. 호기심을 유지하세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 문화, 그리고 지식에 대해 배우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는 과정은 우리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줍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배우는 것을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호기심을 유지하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것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흥미로운 주제의 책을 읽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소통을 멈추지 마세요 다른 세대와의 대화는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
[한국시니어신문] 청춘 시절에는 시간이 마치 무한히 흐를 것처럼 착각하고 삽니다. 젊은이들은 꿈을 향해 달리면서도, 그 과정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자주 잊곤 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으로 접어들면, 시간은 유한한 자원이라는 사실이 점점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최근 다녀온 문화기행에서 충남 공주시 나태주 시인과 세종시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두 분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오랜 세월을 성실히 살아온 분들인데, 그분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매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그분들의 말씀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았고, 저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을 만드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시니어들이 과거에 묶여 현재의 시간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지나간 추억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데 있습니다. 물론 추억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것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현재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놓치게 됩니다. 과거의 추억은 때로는 우리에게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집착은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게
[한국시니어신문]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로서 우리는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는 상황에 종종 놓이게 됩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지혜와 경험은 우리에게 자신감과 확신을 심어주며, 그만큼 타인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특히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배운 교훈들은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지며, 자연스럽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하려는 성급한 마음이 앞서게 되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거나, 충분히 시간을 들여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화의 깊이를 잃고, 상호 간의 이해에 어려움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진정한 성숙함은 대화의 주도권이 아닌,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상대방이 주니어이든 동료이든 상관없이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태도는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는 단순한 예의범절을 넘어, 우리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주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경청은 대화를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청의 습관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방법을 실천
[한국시니어신문] 시니어 세대는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익숙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5년, 10년, 혹은 20년간의 변화를 상상하며 자신을 그에 맞춰 적응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죠. 그러나 세상은 때로는 우리의 예상과 정반대로 흐르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세상은 우리의 예측을 비웃듯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오곤 합니다. 예를 들어, 1998년 IMF 외환위기, 2007년 스마트폰의 출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변화였습니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는 우리의 경제와 삶에 큰 충격을 주었고,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은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었던 전 세계적인 대변혁을 초래했습니다. 마치 1929년 대공황 이후 전 세계적으로 치솟은 실업률처럼, 예기치 못한 일들이 갑작스럽게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3년에 등장한 생성형 AI 챗GPT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 AI 검색 엔진인 Perplexity의 출현은 교육, 직업, 소통 방식 등 우리의 일상 모든 부분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명은 과거에 우리가 예
[한국시니어신문]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며, 그때마다 우리를 이끄는 힘은 '소신(所信, belief)'입니다. 소신은 굳게 믿고 있는바를 말합니다. 소신은 단순히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길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사고와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신념입니다. 특히 시니어들의 삶에서 이 소신은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긴 세월 동안 쌓아온 지혜와 경험이 소신의 형태로 발현될 때, 그것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소신과 고집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경청의 미덕입니다. 소신과 고집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본질은 다릅니다. 고집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배제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고수하는 데 그칩니다. 반면, 소신은 다릅니다. 소신은 자신의 생각을 견지하되,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이 차이는 결국 인간관계와 삶의 질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소신은 포용력과 경청의 미덕을 바탕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단순한 고집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또한 소신은 경험과 지식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지혜의 열매입니다. 경험은 단순한 사건의 축적이 아닙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