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니어신문] 7월 장마는 사라지고 8월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 알려졌으나 반가운 여름비가 내렸으며 짧게나마 장마로 마른 대지에 숨통이 트였다. 장마 기간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올라갈 수 있으며 수인성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장마 후 폭염 기간도 음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어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올리는 대표적 식품인 마늘은 알리신 성분이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으로 감염 예방에 좋고 향긋한 마늘 향은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리기도 한다. 세계 10대 건강 음식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마늘이 듬뿍 들어간 메뉴 2가지를 소개한다.
◆ 마늘 보쌈
삶은 돼지고기를 편육으로 썰어 겉절이나 김치와 함께 먹는 요리인 보쌈은 한국을 대표하는 야식 요리이자 김장 때 함께 즐겨 먹는 대표적 요리다. 여기에 겉절이 대신 마늘을 갈아 만든 마늘 소스를 듬뿍 올리는 것이 마늘보쌈인데 정확히 어느 지역이나 식당이 원조라고 하기는 어렵다. 향채로 즐기는 서양권과 다르게 한국은 6~7kg 정도를 섭취하며 마늘 소스를 듬뿍 올린 마늘 보쌈이나 마늘 치킨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소개하는 레시피의 마늘 소스는 이금기 중화 매실소스와 중화 시즈닝 맛간장으로 알싸한 마늘 맛에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했다. 마늘 소스는 따로 다른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 마늘 보쌈
메인 재료 : 통삼겹살 600g, 통후추 15알, 통마늘 5개, 대파 1/3개, 양파 1개, 월계수잎 2개, 청주 약간
양념 재료 : 이금기 중화 매실소스 2큰술, 이금기 중화 시즈닝 맛간장 1과1/2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식초 1큰술, 물 600ml
① 냄비에 물을 넣고 통삼겹을 제외한 메인 재료를 넣고 끓인다.
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통삼겹살을 넣어 중불로 30~40분 삶는다.
③ 팬에 기름을 두른 뒤 다진 마늘을 넣고 약불로 볶는다.
④ 마늘이 익어 향이 올라오면 이금기 중화 매실소스와 이금기 중화 시즈닝 맛간장을 넣고 졸인다.
⑤ 어느 정도 졸아들면 불을 끄고 식초를 넣어 식혀 마늘소스를 완성한다.
⑥ 삶아진 고기를 잘라 담고 마늘 소스를 올려 완성한다.
◆ 마늘 버터 골뱅이
쫄깃한 식감으로 술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골뱅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90%가 한국에서 소비될 정도로 먹는 나라는 있지만 즐겨 먹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프랑스에선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 대신 먹기도 하며 한국식 에스카르고로 빗대어 설명하면 거부감이 덜하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마늘 버터 골뱅이
메인 재료 : 이금기 팬더 굴소스 1큰술, 아스파라거스 6줄기, 양송이 4개, 마늘 10~12쪽, 골뱅이 150g, 버터 3큰술, 건고추 약간, 파슬리 가루 약간
① 마늘은 꼭지를 제거한 후 반으로 썰고 양송이는 네 등분 한다.
② 건고추는 작게 송송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4cm 길이로 잘라준다.
③ 골뱅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④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자른 마늘과 건고추를 넣고 노릇하게 볶는다.
⑤ 마늘과 건고추에서 어느 정도 향이 나면 양송이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볶는다.
⑥ 골뱅이를 넣고 볶는다.
⑦ 이금기 팬더 굴소스를 넣고 볶으며 간을 맞춰준다.
⑧ 그릇에 담아 파슬리 가루를 뿌려준다.
[한국시니어신문 정민호 기자] mino@kseniornews.com